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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쁘띠첼 메가 브랜드 육성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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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6, 2018, 06:03:00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 최근 3년 간 연매출 800억원대 ‘박스권’
국내 음용식초 시장 규모 줄어..2020년까지 3000억 목표 미지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비비고 등 가정간편식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디저트 사업 부문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 대표 브랜드인 '쁘띠첼'을 앞세워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의 연매출은 800억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15년 연매출은 820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821억원, 2017년에는 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쁘띠첼은 젤리와 푸딩, 식초음료 3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0년 '생과일 젤리 디저트'로 처음 출시해 18년 동안 판매해온 장수 제품이다.

 

2003년 과일에 요거트 맛 젤리를 더한 떠먹는 형태의 요거젤리를 선보였고, 2004년 음료 형태로 마실 수 있는 워터젤리도 시장에 내놨다. 

 

특히 과일젤리 대용량은 기존 제품(90g)보다 용량이 두 배 이상 많은 210g이며, 과일 함량은 3배 이상 높다. 이어 2013년 우유와 크림, 초콜릿 등으로 만든 쁘띠첼 스윗푸딩을 출시했다. 쁘띠첼 미초 역시 2013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후 대상과 샘표와 함께 음용식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국내 음용식초 시장 규모가 200억원 가량 줄어들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음용식초 시장 규모는 각각 540억과 520억원을 기록했는데, 2016년 424억원으로 줄었고, 2017년 311억원으로 떨어졌다.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의 경우 최근 3년 간 시장점유율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연매출은 떨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 미초의 시장점유율은 23%~24%를 기록했는데, 연매출은 2015년 120억원에서 2017년 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오는 2020년까지 쁘띠첼 연매출 3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지난 2016년 냉장·냉동디저트 쁘띠첼 에끌레어 철수 이후 디저트 제품 생산 노하우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에끌레어 제품 생산 중단 이후 아직까지 디저트 신제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면서 “다만, 쁘띠첼 브랜드는 국내에 이어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즐겨 마시는 음용식초라는 점을 마케팅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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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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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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