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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장애를 넘어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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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2, 2018, 15:04:41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1기로 입사한 권순미씨..올 1월 청각장애인 최초로 점장 직급 승격
장애인 고용률 업계 최고 수준인 3.6%..스타벅스, 평생직장 목표로 차별없는 승진기회 제공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고객님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 씨는 입사 이후 매일 매일 목소리를 내며 발성과 발음 연습을 했다. 긴 노력 끝에 의사 표현 실력을 키웠다. 작년 부지점장에서 올 초 점장으로 승진한 권 씨는 최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2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권순미(여, 38세) 스타벅스 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 날 대회에서는 권순미 점장을 비롯해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인 근로자 및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과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1991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권순미 점장은 2011년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이 후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올해 1월 1일부터 점장으로 승격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부점장 승격 이후 2년 만에 점장 승격 평가에서 점장 직급으로 최종 합격해 현재 스타벅스 송파아이파크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보청기를 통해서 작은 소리만 들을 수 있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입모양을 읽는 구화로 대화할 수 있다. 입사 이후에는 ‘안녕하세요’라는 기본적인 표현부터 시작해 매일 매일 목소리를 내며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는 등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권씨는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의지로 지난 2015년 2월에는 스타벅스의 커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취득했다.

 

스타벅스 커피마스터는 최소 6개월 이상 커피 원산지 지식, 원두 감별 테이스팅,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의 종합적인 과정과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커피전문가를 인증하는 검정색 앞치마를 입고 근무할 수 있다.

 

또 혼자만의 직무능력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5년 5월부터는 바리스타 트레이너 평가를 통과해 매장에 입사한 신입 바리스타 교육도 전담해왔다. 내부 파트너 추천으로 선정되는 칭찬 파트너도 2회 이상 선정돼 사내표창을 받은 바 있다.

 

권순미 점장은 “장애가 있어서 안 된다기 보다 조금 다르다는 것을 배려해 준 많은 분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장애를 넘어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초심을 잊지 말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3월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66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68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3.6%이다.

 

이 중 중증은 202명, 경증은 64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6명이 근무 중이다.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06년 4월 개최한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대통령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15년 8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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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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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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