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라면시장 2조원 밑으로 뚝’..용기면으로 성장 노린다

URL복사

Monday, April 23, 2018, 12:04:04

작년 라면 시장 규모 1조 9000억원대로 역성장..간편식 급성장으로 라면 대체
짜왕·진짬뽕 이후 히트 제품도 없어..농심, 양념치킨 용기면으로 전략제품 선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라면업체의 2조원대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 제품이 봉지 라면을 대체하면서 용기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작년 4개 주요 업체의 라면 매출을 전년보다 줄줄이 감소했지만, 용기면의 경우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기면 제품 출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전자레인지용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올해 첫번째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시장에 선보인다.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치킨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을 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 후첨 토핑으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농심은 올해 첫 용기면으로 '양념치킨 맛'을 선택했다. 치킨은 '소울푸드'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 전문점들 사이에서 양념치킨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메뉴가 등장하면서 '치면(양념치킨+라면)'에 주목했다. 

 

이같이 농심이 '치면'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이유는 최근 라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주요 업체 4곳의 작년 라면 매출은 1조 9870억원으로 전년(2조 400억원)보다 2.6% 감소했다. 

 

라면업체는 지난 2013년 매출 2조원 벽을 돌파했지만, 이후 3년 만에 다시 2조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정체기인 상태다. 가격대가 1500원 이상인 프리미엄 신제품 '짜왕'과 '진짬뽕'을 출시하면서 2조원대를 넘겼지만,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 쪼그라들었다. 

 

최근 라면업체들은 편의점의 급성장을 주목하며 용기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 국내 용기면 시장은 작년 약 7900억원 규모로, 전년(2016년)대비 7% 성장했다.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보다 3.2%p 늘어난 37.4%를 기록했다. 

 

용기면 시장의 성장은 1인가구, 혼밥족 증가에 따르면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늘어나는 편의점도 용기면 시장 성장에 한 몫을 차지한다. 용기면 매출 중 절반 가량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데, 주 고객층은 다양한 맛을 간편하게 즐기기 좋아하는 1020세대다.

 

특히,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높기 때문에 업계에선 편의점을 신제품의 성공여부를 판가름 짓는 바로미터로 본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라면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며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라면 종주국 일본의 경우 이미 용기면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 역시 용기면인 ‘닛신 컵누들’이다. 

 

농심은 올해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용기면 시장 성장세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가 즐겨먹는 간식이나 외식메뉴에서 착안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양념치킨을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치면이 이제 언제 어디서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영역이 확장됐다”며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요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용기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