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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위한 희망퇴직 활성화..진짜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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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6, 2018, 06:05:00

노·사 입장 차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도 입장 갈려..“실질적 일자리 창출 선행돼야”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정부가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에 ‘희망퇴직 제도’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도화되기 이전에 실질적인 부분에서 사측과 노동계는 물론, 직원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달라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하는 정책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자리 확충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없이 사측에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금융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 젊은 층엔 기회되는 희망퇴직↑..“신규 채용 확대, 하지만…”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은행권 희망퇴직 늘리라”라는 발언에 시중은행들은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어쨋든, 젊은층의 신규 채용을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

 

KB국민은행은 매년 3분기에 정기 채용을 진행해 왔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500명보다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시금고 선정된 후 신규채용 확대 여력을 넓혔다. 조만간 300여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250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초 계획보다 100명을 늘린 35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할 예정. 우리은행은 오는 7월에 250명과 10월에 300명을 채용키로 돼 있다. 

 

하지만, 은행권의 반응은 신통치는 못 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규채용 늘리기 계획에 따라 각 은행들도 인원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채용만 늘린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불안한 희망퇴직 대기자들..“실질적 일자리 창출 필요”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일단, 예비 퇴직자인 이들은 "금융위원장의 발표에 환영한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막상 퇴직 후를 생각하면 먹고 살 일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전직 은행원이었던 A씨는 “은행에 있을 때에는 나이 어린 직원들과 한 데 묶여 실적 압박 등 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해야 했다”면서 “사회에 나와서는 어떤 일을 하고 살 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현직 은행원인 B씨는 “나이가 많은 행원들은 강제적인 '희망퇴직'이 아니라면 은행에 가능한 오랫동안 남아 있고 싶어 한다”며 “(퇴직)보상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정년 전에 퇴직하는 걸 바라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는 희망퇴직자들을 위해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도 달갑지 않은 건 마찬가지라고.

 

은행원인 C씨는 “원치 않는 부서에서 눈치보기식 일을 하는 것은 매우 곤혹스럽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서 일을 하도록 만드는 건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 활성화가 시도되고 있지만, 자칫 큰 부작용만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희망퇴직 확대'라는 단기적인 처방에 의존하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금융경영학 교수는 “세대 격차를 해소할 합리적인 임금 조정 및 직무개발·업무분할 등이 깊이 있게 논의돼야 한다”면서 “희망퇴직 재취업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과 고용불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일자리 대책 강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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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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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와 한국무용이 만난 사계…춘천서 융합 전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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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17:29:25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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