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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야 산다]① 1등 이마트도 역성장...창고형 매장·전문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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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01, 2018, 12:07:00

올해 1월~5월 실적 뒷걸음질...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온라인몰은 두 자릿수 성장
PB제품 판매한 노브랜드도 공격적 확장...창고형 매장·전문점·온라인 채널 주력할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마트 성장이 주춤하면서 시장의 움직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작년부터 신규 점포를 출점하지 않거나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작년 지방에 있는 점포를 매각해 처음으로 대형마트 점포 효율화시대를 맞았다. 대신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늘리고, 자사 PB제품으로 구성된 전문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5월 실적은 6조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한 수치다. 다만, 이마트 사업부별 신장률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5월까지 이마트(할인점)는 1.1% 역성장했다. 반대로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는 28.3% 신장했으며, 온라인몰도 22.8%가량 매출이 늘었다. 가장 최근 실적인 5월 매출도 이마트(할인점)는 -3.8%로 역신장폭이 더 커졌다.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은 각각 24.1%, 18.3% 신장했다. 

 

평일과 주말을 이용해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창고형 할인점, 전문점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쇼핑의 방식과 패턴이 예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마트가 작년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3년 연속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14곳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창고형 할인점 중 점포수가 가장 많다. 트레이더스는 별도의 회원가입이 필요 없다.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015년 이마트 PB제품으로 시작된 노브랜드는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와 더불어 전문점 형태로 로드숍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전통시장 상생스토어 형식과 일반 전문점 등으로 오픈해 점포 수가 100개를 훌쩍 넘겼다. 

 

 

전문점으로 뻗어나가면서 노브랜드 매출도 껑충 뛰었다. 2015년 230억원에 그친 매출이 2016년 1900억원으로 뛰었고, 작년 2900억원을 기록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성비가 높은 생필품 중심의 제품도 주방용품과 가전제품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전문점 확장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노브랜드에 이어 일렉트로마트로 가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5년 일산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2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내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년 간 외형적인 성장도 이뤘다. 매출이 지난 2015년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337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당초 드론 체험존과 피규어 전문존 등 전문점 형태로 운영해 왔다.

 

박용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브랜드매니저는 “향후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접할 수 있는 첨단 가전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전문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10월 이마트는 수납 전문점인 '라이프 컨테이너'를 론칭했으며, 생활잡화 전문점 '삐에로 쑈핑'과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삐에로 쑈핑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동대문 두타몰에 2호점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가정간편식 피코크 이마트 PB제품으로 론칭 5년 만에 8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3년 매출 340억원에서 작년 2400억원을 기록한 것. 연내 피코크 전문점을 오픈하면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 성장 둔화를 대비해 온라인몰 강화와 전문점 오픈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3년 동안 PB브랜드를 론칭했다면, 앞으로는 본격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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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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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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