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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야 산다]② 임일순 사장의 승부수, 하이브리드형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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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2, 2018, 06:07:00

홈플러스스토어즈, 작년 영업이익 25% 감소...계획한 성과지표 달성 못 해 성과급 미지급
임일순 사장, 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결합한 ‘스페셜’ 오픈...1인가구부터 가족단위까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대형마트 역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일순 사장이 이끌고 있는 홈플러스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 작년 목표했던 매출을 달성하지 못 한 홈플러스는 올해 점포 콘셉트를 바꾸는 등 경영 실험대에 올랐다. 

 

임일순 사장은 올 봄 간담회에서 작년(2017년 3월~2018년 2월)가결산 실적으로 10조 4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를 100% 지배하고 있는 홈플러스스토어즈㈜의 16/17년도 연결기준 매출은 7조 9457억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스토어즈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40억원으로 작년보다 25.1% 줄었다. 순이익은 512억원으로 작년보다 69.1% 급감했다. 홈플러스스토어즈는 홈플러스를 100% 지배한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와 2008년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옛 까르푸, 홈에버) 두 법인으로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매년 지급하던 성과급을 작년에 주지 않았다. 임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작년 주요 사업계획상 성과지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며 “회사가 정한 지급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일순 사장은 새로운 점포 전략을 세웠다. 지난 봄부터 전국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콘셉트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우선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을 더한 멀티 채널 할인점이다. 1인 가구와 대용량 상품을 주로 찾는 가족 등을 위한 스토어 콘셉트다. 
 

홈플러스는 국내에 진출했다가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창고형 할인점 모델을 처음 선보였던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와 까르푸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국내 대형마트에 매장을 넘겼다. 

 

 

이 중 까르푸(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 전략을 세웠다. 회원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소용량과 대용량 상품, 신선식품을 강화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더한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일명 한국형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를 개발했다. 대용량 상품과 초특사 상품을 늘려 창고형 할인점 구색을 갖추면서도 기존 소용량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매대 위쪽에 낱개나 소량 묶음 상품을, 아래쪽에는 대용량 상품과 홈플러스 단독 상품을 진열한다.

 

고객이 한 자리에서 원하는 가격, 용량, 브랜드의 상품을 모두 만날 수 있게 탈바꿈했다. 쇼핑 동선도 넓어졌다. 매대 간 간격은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최대 40cm 늘려 대형 쇼핑카트가 쉽게 교차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지난 1997년 홈플러스 출범 후 처음 문을 연 '홈플러스 1호'점인 대구점을 지난 27일 리뉴얼 오픈했다. 대구점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10개 점포를, 올해 안에 2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상품, 물류, 점포의 근본적인 운영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항상 1등 품질, 1등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여기에 협력사 매출과 직원의 ‘워라밸’까지 높이는 ‘선순환 유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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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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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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