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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SPC 부사장 ‘영구 퇴출’, 쉐이크쉑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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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8, 2018, 14:08:45

액상 대마 밀수·흡연 혐의로 검찰 구속..오너 일가 리스크로 SPC그룹 곤욕
향후 경영서 영구히 배제 조치..허 부사장이 주도한 외식 신사업 계획 차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PC그룹이 오너 일가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세 경영인인 허희수 부사장이 마약을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기 때문이다. SPC그룹은 즉각 허 부사장의 '영구 퇴출'을 선언했지만, 그가 이끌던 외식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2016년 미국 뉴욕의 유명 수제버거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 해 10월 마케팅전략실장에서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형인 허진수 부사장과 본격적인 3세경영의 실험대에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8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마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지난 7일 SPC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으로 입사했고,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비알코리아 총괄임원을 역임했다. 

 

이후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을 총괄하며, '쉐이크쉑' 버거의 국내 도입을 주도했다. 지난 2016년 '쉐이크쉑' 강남 1호점을 오픈해 국내 프리미엄 버거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픈 초기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시간 이상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청담점과 동대문, 고양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등에 연이어 오픈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허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통해 '패스트 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허 부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부사장이 마약 밀수·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쉐이크쉑'을 비롯해 그가 주도한 외식 신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SPC그룹은 라그릴리아, 퀸즈파크, 디퀸즈, 베라 등 외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둘째 아들인 허 부사장이 신사업 등 외식사업 전반을 담당했는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으니 아무래도 재정비 하지 않겠나”면서 “사업 확장 동력이 떨어지게 되면 목표했던 매출 등 외형성장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허 부사장은)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SPC그룹이 오너 일가 리스크에 이토록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 달래기'를 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생존의 문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진그룹 등 오너일가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SPC가 더욱 강하게 선긋기에 나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주요 브랜드와 기업 주주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액상 대마를 외국에서 밀반입,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의 진액 형태인 액상 대마는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는 대신 환각성은 2~3배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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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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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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