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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2위와 20~30% 격차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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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1, 2018, 18:09:01

KB금융, 창립 10주년 기념식...증권·카드·손보 등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 주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진정한 리딩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21일 지주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의도 본점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지난 2008년 출범한 KB금융지주는 오는 29일에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윤 회장은 기념사에서 “직원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금산분리정책의 변화와 공정거래법 개정 등 국내 금융환경 변화 ▲저출산·고령화와 경기불황 ▲가계부채 문제 등 국내 경제 불안요소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경영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윤 회장은 ‘지속 가능한 리딩금융그룹’을 강조하고,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에 성공하며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경쟁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우리만의 ‘RACE’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증권, 카드, 손보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은행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계열사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밖에 우수한 인재 양성, 근무문화 혁신 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비전인 ‘세상을 소통하게 만드는 것’을 인용해 “KB가 세상을 바꾸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임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조금 더 배려하고, 함께 소통하며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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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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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소프트웨어’ 강조한 LG전자 TV…“서비스, OS에서 중국 앞선다”

[인더필드] ‘소프트웨어’ 강조한 LG전자 TV…“서비스, OS에서 중국 앞선다”

2025.03.11 14:30:1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중국의 TV 업체가 패널과 모듈 생산에 기반한 '하드웨어' 파워를 경쟁력으로 삼는 가운데 LG전자[066570]는 서비스, 운영체제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의 격차를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신제품의 AI 기능과 이를 활용한 화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짚었습니다.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는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 AI 컨시어지, AI 보이스 ID, AI 서치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허승현 LG전자 AI서비스개발팀장은 신제품의 AI 기능을 시연하며 "AI 챗봇의 경우 상황인지 AI를 탑재해 사용자가 문제를 말하지 않아도 AI가 상황을 추정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법을 제안한다"라며 "단순 콘텐츠 검색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엔진을 탑재해 여행 일정을 짜는 등 생성형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TV는 '패밀리 디바이스'라 개인화하기 어려운 가전이지만 AI 보이스 ID를 통해 따로 로그인 없이 음성 인식만으로 사용자를 파악해 동일한 명령어에도 사용자의 음성에 따라 맞춤형 결과를 보여준다"고 부연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출하량 318만대, 점유율 52.4%를 기록,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 중국 TV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이 31.3%를 기록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 28.4%를 넘어서며 중국 TV 업계의 맹추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TV 시장에도 TCL 등 중국 TV 업체들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중국은 패널, 모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SOC(Systme on a Chip)와 오퍼레이션 시스템(OS)에서는 독자적인 게 없기에 아직 격차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중국 TV에는 4K 튜너가 들어가있지 않기에 4K TV라고 부르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며 "채널 등 서비스에서도 한글화가 완전하지 않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레드 TV와 QNED(LCD) TV로 '듀얼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백선필 담당은 "글로벌 지역별로 올레드와 LCD의 판매 물량은 비슷하며 둘 다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2023년에 비해 올레드의 물량이 늘었으며 올해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원래 판매하고 있던 유통 채널을 줄이거나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근래 들어 온라인에서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30% 이상의 TV도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LG전자가 시장에서 가진 우위에 대한 질문에 백선필 담당은 "LG전자의 AI TV는 자연어 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국어가 23개, 단순히 글을 읽는 TTS는 150개 국어가 가능하다"며 "이는 LG전자가 거의 유일한 수준"이라며 언어 지원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의 관세 부과 현안에 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선필 담당은 "관세는 비단 LG전자 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미국 내에 TV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는 없다시피 하며 대부분 멕시코나 동남아, 중국 쪽에 공장을 갖고 있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짚었습니다. 그는 "결국은 관세가 덜 부과되는 국가에서 생산하는 방법 뿐으로 LG의 여러 생산 거점들 중 어느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관세를 제일 절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LG전자는 "1000달러,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1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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