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dustry/Policy 산업/정책

[리뷰] 덕질 필수앱? U+아이돌Live...참신하지만 ‘보완 필요’

URL복사

Monday, December 17, 2018, 06:12:00

멤버·카메라별 영상 기능 참신..콘텐츠 적고 일부 서비스 미흡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 직장인 이 모(30)씨는 새로 받은 앱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레드벨벳의 무대 영상을 켰다. 그리고 멤버 아이린의 얼굴을 눌렀다. 화면은 아이린으로 가득찼다. 이씨는 “내 마음까지 가득 차는 기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출시한 U+아이돌Live를 사용해본 레드벨벳 팬의 소감이다. 그가 내려받은 이 앱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영상을 멤버·카메라별로 볼 수 있다. 출시한지 약 한 달 만에 다운로드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많은 아이돌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만 집중해서 촬영한 공연 영상을 보고싶어 한다. 이 때문에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직캠’을 비롯한 멤버별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직캠은 ‘직접 캠코더로 찍은 영상’의 준말로 특정 멤버를 가까이서 집중촬영한 영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직캠의 대다수는 전문 촬영인이 찍지 않아 화질·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촬영자가 인터넷에 올린 뒤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보기 힘들다. 하지만 U+아이돌Live에선 생방송을 포함한 아이돌 영상을 멤버·카메라별로 볼 수 있어 아이돌 팬들은 획기적이라는 반응이다.

 

◇ 멤버·카메라별 설정 참신..조작은 직관적이고 쉬워

 

 

아이돌 라이브를 다운받아 맨 처음 켜면 간단한 조작 방법이 나온다. 사용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은 우측 상단 메뉴에 있는 ‘FAQ’에 모아놨다.

 

하지만, 구구절절한 설명을 읽지 않아도 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쉽고 직관적이다. 유튜브처럼 보고 싶은 아이돌을 검색해 원하는 영상을 실행한 뒤 영상을 한번 더 터치하면 멤버·카메라별 영상을 볼 수 있다.

 

 

카메라별 영상은 무대 정면·뒷면·우측·좌측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본방송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멤버들이 춤을 추거나 다른 멤버를 피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보다 현장감 있게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를 설정해 관중들이 팬라이트(응원봉)를 흔드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멤버별 영상을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멤버만 집중해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본방송 영상과 각 멤버의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레이아웃을 사용해 두 영상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멤버별 영상은 한 화면에 세 명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최애(崔愛)’ 멤버부터 두 번째로 좋아하는 ‘차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삼애’까지 집중해 볼 수 있는 셈이다.

 

 

멤버 수가 많지 않은 그룹이나 솔로 가수의 무대엔 멤버별 영상에 ‘줌인’ 기능을 더했다. 특정 멤버의 상반신을 크게 촬영한 앵글로 보면서 무대에서 짓는 표정까지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다.

 

생방송 중 ‘다시보기’가 가능한 것도 U+아이돌Live가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다. 생방송을 보다가 원하는 장면을 놓치거나 특정 장면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뒤로 돌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생방송 다시보기 기능을 사용한 이 씨는 “지금까지 생방송 중 특정 장면을 다시 보려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불법 영상을 봐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없겠다”고 말했다.

 

 

영상을 가리지 않도록 밝기와 음량 바를 투명하게 설정한 점도 돋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화면 밝기나 음량을 조절하다 보면 설정바(bar)로 영상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돌 무대의 경우 화면 밝기·음량 바가 멤버의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잦다.

 

U+아이돌Live에서 화면의 왼편을 스와이프(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내는 것)하면 반투명한 바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오른편을 스와이프하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화면 우측상단 메뉴 버튼엔 팝업 플레이어·화질 선택·배속 선택 기능을 넣었다.

 

◇ 멤버·카메라별 설정 기능 없는 콘텐츠가 대다수

 

멤버·카메라별 설정 기능이 혁신적이라는 데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동의했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영상물의 수가 적다는 점이다.

 

U+아이돌Live에 올라온 그룹 ‘레드벨벳’의 영상은 총 61개. 그 중 멤버별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영상은 최근 영상 6개뿐이다. 생방송을 제외한 단 6개 영상을 멤버별로 보기 위해 앱을 받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멤버·카메라별 기능이 모두 없는 경우 서비스를 위한 옴니뷰(Omni View) 적용 전에 찍은 영상들”이라며 “대형 콘서트의 경우 무대가 크고 동선이 복잡해 멤버별 영상만 서비스만 제공중”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불편함도 지적됐다. 갤럭시 사용자의 경우 멤버별 영상 메뉴를 켜기 위해 화면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스와이프하면 숨겨져 있던 홈버튼 메뉴가 같이 켜진다. 멤버 설정 버튼의 반 이상을 홈버튼 메뉴가 가리다보니 멤버를 설정할 때 실수로 홈버튼을 누를 때가 많았다.

 

◇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생방송 알림’ 설명 부족해

 

U+아이돌Live가 내세운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앞서 말한 멤버·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다시보기, 그리고 ‘생방송 알림’이다. 생방송 알림이란 좋아하는 아이돌이 출연하는 본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알림을 받는 기능이다. 생방송 시작 30분 전과 5분 전에 팝업이 뜨고 해당 아이돌 무대가 시작되기 3분 전에 한번 더 팝업으로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능에 대해 “알림을 설정한 아이돌이 방송에 출연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 뿐이라는 점. U+아이돌Live는 SBS MTV ‘더쇼’와 일부 콘서트 생방송만 제공한다. 타 방송사의 음악방송은 알람을 설정할 수 없는 것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든 생방송 무대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일부 사용자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도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아이돌 생방송 예약이 아니라 더쇼 예약 아니냐”라고 말했다.

 

생방송 알람에 대한 지적은 더 있다. 알람을 설정은 방송 전날만 할 수 있고 매 방송 때마다 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일 혹은 다음날 생방송 일정이 없는 경우 생방송 설정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생방송 전날 해당 방송 일정을 눌러야만 알람이 가능한데, 방송 일정 자체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더쇼 출연 스케줄은 전날 정해지는데, 그 전에 예약 기능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생방송 전날이나 당일에만 설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그런 설명이 적혀있지 않아 몇 시간 동안 헤맸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알람이 나올 줄 알았다”, “팬카페에서 일정표를 보는 편이 빠르다” 등의 의견을 냈다.

 

◇ 영상 수 적어..속도는 개선 중

 

U+아이돌Live는 더쇼를 비롯한 일부 비 음악방송과 콘서트를 중심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하지만 제공하는 방송 프로그램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유명 아이돌임에도 영상 수가 적거나 아예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인기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워너원·레드벨벳을 검색했을 때 U+아이돌Live에 올라온 영상은 각각 61건, 트와이스는 44건이었다. 블랙핑크는 4건, 비투비·위너는 각각 3건이었다. 올해 8월 앨범을 낸 신화는 멤버 신혜성 인터뷰 1개가 전부였다. 심지어 LG유플러스 광고 모델이었던 지드래곤과 소속 그룹인 빅뱅 영상도 0건이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저작권자와 협의·협상을 완료한 영상에 대해서만 업로드 하고 있으며 별도로 특정 아이돌에 대해 기준을 두고 선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Play 스토어의 U+아이돌Live 앱 평가에는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선 “고화질 공연영상을 제공하면서 서비스 출시 초기엔 고객이 사용중인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영상 로딩속도가 느린 경우가 발생했다”며 “12월까지 무선환경을 고려한 버퍼링 효율화 등 영상 로딩 최적화 작업을 했고 지속 개선중”이라고 답했다.

 

◇ 빠른 보완·콘텐츠 확대 요구도

 

사용자들은 “보완할 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빠른 보완으로 아이돌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획이 참신하다. 밴드 공연을 세션별로 촬영한 콘텐츠도 올라오면 좋겠다”, “아라시를 비롯한 해외 아이돌 콘텐츠도 올려달라” 등 콘텐츠를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으나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본방송 중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때 (촬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멤버들이 무대 구석에 모여있는 걸 처음 알았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마이크 선이 꼬이자 능숙하게 춤을 추면서 무대 밖으로 나가 선을 푸는 걸 봤다. 프로같아서 더 멋있어보였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배너

SKT, ‘AI CIC’ 출범…“AI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SKT, ‘AI CIC’ 출범…“AI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2025.09.25 15:22:3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5일 유영상 CEO가 주관하는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 추진을 위한 AI CIC(사내회사)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유 CEO는 타운홀에서 "급변하는 AI 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요자 관점의 내부 AI 혁신과 공급자 관점의 AI 사업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KT는 새로 출범하는 AI CIC를 SKT AI 사업의 주체이자 나아가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또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SKT는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 ▲AI DC(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재편합니다. AI CIC 대표는 유영상 CEO가 겸임하며 세부 조직 개편은 10월 말 시행합니다. AI CIC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AI '수요(AI B2C, AI B2B)'와 '공급(AI 인프라)'의 안정적 선순환을 통해 독자 생존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AI B2C'는 에이닷을 중심으로 국내외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에 집중하고 'AI B2B'는 에이닷 비즈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통한 생산성 향상 입증 및 제조 AI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을 가속화합니다. 'AI DC'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를 타겟으로 AI DC 유치 및 정부 사업 주도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DC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입니다. 분산되어 있는 AI 기술자산의 통합 및 결집을 통해 SKT를 비롯한 SK그룹 전체의 AI기술·운영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산업·민간의 AI 니즈 대응을 위한 유연한 'AI 모델' 확보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윈·로봇 등 미래 성장 영역 기술 개발(R&D) 및 AI 풀스택 역량 기반의 국내외 파트너십 확장 등도 추진합니다. 유영상 CEO는 "SKT AI CIC는 서비스와 플랫폼, AI DC,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국가 AI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CEO는 AI CIC를 통해 AI 공급자 입장에서 AI 사업을 혁신함과 동시에 AI 수요자 입장에서 전사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역량 강화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내부 AI 혁신 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먼저 AI 역량을 보유한 구성원들을 조직 전반에 균형 있게 배치함으로써 전사 AI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커리어도 확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AI/DT를 기반으로 전사 시스템·인프라 측면의 AX(AI 전환)을 가속화합니다. MNO 사업은 주요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자동화 및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혁신을 이루고 네트워크(인프라) 사업은 N/W 운영 자동화 향상, 지능형 N/W 기반 서비스 안정성 제고 등 AX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합니다. AI 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업무 생산성 제고에도 나섭니다. 에이닷 비즈의 사내 적용 범위와 활용을 극대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 프론티어·AI보드 운영 등 AI 업무 혁신을 리딩하는 사내 제도 운영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사내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영상 CEO는 이날 발표한 AI 혁신과 더불어 보안 혁신, 본원적 경쟁력 혁신 등 3대 혁신 과제를 통해 SKT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는데 힘을 모을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보안 영역에서는 지난 7월 발표한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 강화,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호 체계 구축 등 기술 및 시스템 강화와 함께 정보보호 조직·인력 확대, 국내외 보안 전문가와 기관 자문 프로세스 도입 등 회사 경영 전반에서 보안 최우선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통신 사업 전 영역에서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본원적 경쟁력 혁신(O/I)도 지속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통해 에이닷 1000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울산 AI DC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확보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AI CIC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AI 혁신을 이뤄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