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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만두, 글로벌 매출 비중 50% 돌파...미국서 2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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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9, 2019, 17:01:38

CJ제일제당, 작년 만두 매출 6400억 기록해 목표치 달성 못 해..베트남·러시아선 부진 원인
미국·중국 등 전략국가 중심 투자 확대..올해 매출 9000억원·2020년 1조로 세계 1위 목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세계 만두 시장 석권에 나선 가운데, 작년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당초 CJ제일제당이 계획했던 2018년 비비고 만두 매출 목표는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국내와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첫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하며, ‘K-Food 세계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  

 

◇ 최근 3년 간 미국서 2배 이상 성장..베트남·러시아는 예상보다 부진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비비고 만두’ 소비 확대에 집중해 왔다. 글로벌 만두 매출은 지난 2015년 1240억원에서 2018년 342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2015년 40.8%에서 작년 53.7%로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의 매출 목표인 1900억원대보다 500억원 이상 높은 수치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드는 등 현지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비싼 가격과 낯선 브랜드 등으로 소비자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해 현지화에 힘쓰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비비고 수교자‘를 출시한 일본의 경우 2017년 6억원에서 2018년 8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2018년 매출은 200억원대로 당초 예상치(333억원)에 못 미쳤다. 지난 2016년 말 CJ제일제당은 베트남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現 CJ CAU TRE)를 인수해 2017년 말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 동남아식 만두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도 비슷했다. 지난 2017년 냉동식품업체인 라비올리(Ravioli)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 177억원인 비비고 만두 매출을 2018년 700억원대로 끌어올릴 목표였지만, 2017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러시아와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잘 안됐던 것들을 정리하느라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 “식품통합생산기지가 완공되면 R&D·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사업은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점유율 15%로 글로벌 1등 도약..올해 매출 9000억·내년 1조 웃돌 듯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비비고 만두’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략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 R&D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미국 동부에 세 번째 공장을 구축했고,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했다. 신규 생산거점의 경우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니즈, 식문화 트렌드 등을 분석해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비비고 만두’ 사업을 본격화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크게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냉동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슈완스와 카히키를 인수하며 사업 추진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돼 온 ‘비비고 만두’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미국, 한국, 중국 등에 2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공장 증설, 신규 투자를 포함해 경쟁력 갖춘 식품업체들을 인수한 것. 매년 KCON, MAMA 등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000억원대 매출을 올해 900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내년엔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50%에서 2년 안에 70%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6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는 9%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려 글로벌 1등을 차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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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ow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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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 윤재원 신한지주 의장 해외IR…“지배구조 선진화 밸류업 밑거름”

[인더보드] 윤재원 신한지주 의장 해외IR…“지배구조 선진화 밸류업 밑거름”

2025.06.01 23:47:3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해외 주요투자자를 만나 신한금융의 지속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천의지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윤재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싱가포르 현지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사회 의장이 해외 IR에 나선 건 국내 상장사 중에선 처음입니다. 이번 IR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신한지주 이사회 구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항을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윤재원 의장은 투자자 미팅에서 국내외 경제환경과 리스크요인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 올해 4월 자율공시를 통해 밸류업 계획 이행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와 교류도 이뤄졌습니다. ACGA(Asian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는 아시아 지역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시장신뢰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전세계 100여개 투자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재원 의장은 각국 지배구조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기업신뢰 형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사회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CGA 연례행사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당시 밸류업 계획 실행이 부동산시장 중심의 단기투자가 아닌 주식시장 중심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기여할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ACGA 회원사들은 책무구조도 조기제출 및 이행관리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하면서 이사회 의장이 전면에 나선 이번 IR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재원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밸류업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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