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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협업 확대하는 금융권...“Youth 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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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17:01:01

우리은행·한화생명, 각각 LoL 대회 스폰서·프로게임단 운영...신한금투, 스타크래프트 대회 후원
e스포츠 관심 연령 주로 1020 젊은 세대에 집중...“기존 무겁고 보수적인 금융 이미지 탈피” 목적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들어 금융사들이 ‘e스포츠’를 활용한 ‘유스(Youth)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스포츠를 즐기는 주연령대가 금융상품의 실수요층이 아닌 10~20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망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9일 라이엇게임즈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봄(spring) 시즌 대회의 명칭은 ‘2019 스무살우리 LCK Spring’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봄 대회부터 내년까지 총 4개 대회(2019 스프링·섬머 스플릿, 2020 스프링·섬머 스플릿)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후원을 받는 라이엇게임즈는 LCK 중계방송, 롤파크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우리은행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는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도 채택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e스포츠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통해 국내 10~20대 고객층에 대한 마케팅과 글로벌 홍보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인 한화생명은 한 걸음 더 들어가 아예 LoL 프로게임단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은 작년 4월 기존 프로게임단을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HLE)’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작년 섬머 스플릿 대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0승 8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게임단을 활용해 어린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e스포츠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고, 올해 초에는 팬들을 직접 초대하는 ‘HLE FAN FEST’ 행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유명 인터넷방송 BJ(BJ봉준)가 진행한 스타크래프트 대회(MPL)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진행됐는데도 결승전 시청자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e스포츠팬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스타크래프트와 인연이 깊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수 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공식 후원한 바 있다.

 

금융사들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유스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가 주로 10대~20대에 집중돼 있다 보니, 미래의 잠재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것이다.

 

e스포츠 외에 대형 금융사들이 아이돌이나 유명 스포츠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방탄소년단(BTS)을 메인 모델로 기용해 유튜브 등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광고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800만을 넘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돈이 오고 가는 금융산업의 특성상 금융사들은 지금까지 다소 진중하고 보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선호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층 고객 확보를 위해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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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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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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