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 신임 부행장으로 감성한 서부지역본부장과 서치길 호남지역본부장이 선임됐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15일 부행장 2명, 지역본부장급 8명 포함 총 2097명이 승진·이동한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부행장 승진 인사는 2명이다. 감성한 서부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치길 호남지역본부장이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에 각각 선임됐다.
신임 감 부행장은 뉴욕지점장, 마케팅전략부장, 서부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신임 서 부행장은 리스크관리, 경영전략 수립과 관리 등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신임 본부장에는 영업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진 지점장 4명, 동반자금융 등 경영전략 실현에 대한 공헌을 널리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4명을 승진시켰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전 직급에 역대 최대 수준의 여성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에 이어 성별에 따라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인사”라고 말했다.
창립 이래 최대 인원인 여성 팀장 15명을 ‘은행의 꽃’이라 불리는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부지점장, 책임자급 여성 승진인원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승진자 총 3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5명이 여성 승진자다.
아울러, 향후 3년 이내 베테랑 지점장급 인력의 대규모 교체에 대비해 세대교체도 추진했다. 글로벌 진출·디지털 전환 등 주요 사업부문에 인력을 증원해 미래 역량 확보와 혁신 기반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
한편, 조직 개편은 조직 안정화와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IT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그룹의 편제를 개편하고, 효율적 고객 관리가 어려워진 대형점포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영업조직 최적화를 꾀했다.
또한, 지난해 최우수 학습조직의 사업화를 위해 사내벤처 조직 2개를 신설했다.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함께 혁신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8년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등 탁월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라며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 수행과 중기금융 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김도진 은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