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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떨어진다지만’...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예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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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7, 2019, 11:01:19

전년 상승폭에 비해 하락세 미미...반영 되려면 시간 더 소요돼야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두 달이 넘게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가격이 장기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본지 2019년 1월 10일자 <서울 아파트값 계단식 하락 계속...9주째 내리막> 기사 참조) , 정작 하락폭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분양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18년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44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30%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7년 1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증가폭이 전년 대비 4.09%인 것에 비해 두배 넘게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분양가 역시 직년연도 동월대비 10.69% 증가한 반면, 2017년 11월 증가폭은 4.51%을 기록했다.

 

특히, 이사철인 10월에도 2017년은 전년대비 2.77% 상승에 그쳤는데, 지난해는 전년 동월보다 12.74%나 증가했다. 무려 4배가량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백광일 HUG 연구위원은 “예년에 비해 지난해 4분기 서울 평당 분양가가 많이 오른 것은 맞다”며 “다만, 지난해 12월은 강북지역 물량이 포함되지 않아 평균 분양가 결과치가 높게 나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여름까지 서울 지역 매매가 상승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 표준집값 상승률은 20.7%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보인데 반해 지난 11월 2주부터 최근까지 나타난 하락폭은 약 0.5% 정도로 미미하다”며 “설사 하락률이 반영이 된다고 해도 (신규 아파트 분양가)하락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서울 집값을 견인하는 강남4구뿐만 아니라 강북지역의 집값 초강세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래미안크레시티(전용면적 121㎡)는 2017년 4분기 7억 49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12억 5000만원)에 무려 5억원이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됐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전용 59㎡)도 2017년 4분기 8억 3000만원대였던 매매가가, 지난해 동시기에는 12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며 4억 5000만원가량 값이 뛰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18년은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지역도 큰 상승세를 보인 해였다”며 “분양가 상승은 시세에 영향을 받는 만큼 여기서 분양가 급등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지금보다 더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위원은 “정부 규제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분양사들이 사업성이 확실한 강남권 위주로 분양하는 동향을 보이면서 평균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며 “강북 같은 경우 재고 주택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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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crysta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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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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