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만큼은 인수대상자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LIG손해보험 노조가 또 다시 같은 뜻을 강조하고 나섰다.
LIG손해보험 노조는 “롯데가 LIG손보 입찰을 포기하는 것이 서로에게 최선이다”며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결의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22일 LIG손보 노조의 롯데그룹 인수포기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다.
박석현 LIG노조 부지부장은 “지난 기자회견에는 대표들만 참석해 진행했지만 이번 결의대회는 약 400여명의 노조가 참여할 예정이다”며 “롯데반대에 대한 임직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취지로 모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부지부장은 LIG손보 노조를 포함해 임직원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롯데인수 반대에 대한 액션을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롯데는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5년이 넘어가지 않고, 여성 직원에 대한 대우도 매우 불합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인력이 많은 보험업에서 과연 합당한 비전제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사실 LIG손보 노조는 지난 26일 남영우 LIG그룹 사장을 만나 노조의 롯데인수 강력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박 부지부장은 “LIG노조 간부와 남영우 사장이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노조는 임직원들의 롯데인수 반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남 사장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찰과 관련한 세부적인 일정 등을 노조에게 공유하고 추후 대주주와의 만남도 제안했다”며 “일단 다음 주까지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