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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스마트폰 내장메모리 1TB eUF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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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30, 2019, 11:01:00

업계 최초 ‘1TB eUFS 2.1’ 양산..최대 용량·최고 성능 솔루션 제공
2015년 128GB 출시 후 4년 만에 1TB 모바일 메모리 시장 창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용량 1테라’의 벽을 무너뜨렸다. 세계 최초로 ‘테라바이트(TB) 모바일 메모리(eUFS, 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시장을 연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1TB eUFS(모바일 메모리) 2.1’을 양산한다. 지난 2015년 1월 모바일용 ‘128GB eUFS 2.0’ 양산으로 UFS 시장을 창출했다.

 

2016년 2월 ‘256GB eUFS 2.0‘ 2017년 11월 ‘512GB eUFS 2.1‘을 발표했고, 불과 1년 만에 저장용량을 두 배로 늘려 테라바이트 시대를 열었다. 이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UFS란 기존 eMMC를 대신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다. eMMC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2015년 내장형 UFS를 처음 개발하면서 모바일 기기의 차세대 저장장치로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TB eUFs는 업계 최고 속도인 5세대 521Gb V낸드를 16단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 모델(512Gb eUFS 2.1)과 동일한 크기에 2배 많은 용량을 구현했다. 1TB 용량은 10분 길이의 UHD(3840X2160)급 영상 260개를 저장할 수 있는 양이다. 

 

속도도 빨라졌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이전 모델인 512Gb eUFS 보다 최대 38% 빠른 5만 8000·5만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다. SATA SSD와 비교했을때 연속 읽기 속도는 약 2배 빠른 초당 1000메가바이트(MB/s)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는 10배 이상 빨라졌다.  1TB eUFS는 스마트폰에 있는 5GB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때 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 SD카드(100 IOPS) 보다 500배 빠르다. 이렇게 빨라진 속도는 멀티카메라로 초당 960프레임 고해상도 슈퍼 슬로우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는 등 큰 데이터 처리를 보다 원활하게 해준다. 8K나 VR 등 고용량 영상을 저장 후 재생할 때도 끊김없이 볼 수 있다.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갤럭시S10에 이 제품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내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10 라인의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1TB 용량이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전 사양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1TB eUFS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급 편의성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라며 “모바일 업체들의 차세대 모델 출시에 맞게 공급 체제를 안정화 해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상반기 풀가동중인 평택라인에서 5세대 V낸드를 주력으로 양산한다. 512GB V낸드의 생산 비중을 높여 eUFS 및 SSD 시장에서 1TB 이상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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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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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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