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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할인 특가 전쟁’...거래액 껑충·판매수수료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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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1, 2019, 14:02:47

11번가, 1년 한 번인 ‘십일절→월간 십일절’로 정착..티몬도 매주 월요일 최대 90% 할인
위메프, 작년 11월 특가 행사 이후 거래액 43%↑..파트너사 광고비·판매수수료도 인상 봇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커머스 업계가 외형 확장 경쟁에 나섰다. 각 사는 품목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수시로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월별 정기 프로모션을 더하는 추세다. 예컨대, 11번가의 경우 매년 11월 11일에 진행하는 십일절을 ‘매월 11일‘ 행사로 지정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가 초저가 경쟁에 이어 유료 서비스를 더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 매월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거래액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또 다시 특가 정책으로 돌리는 구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범 11주년을 맞이해 11번가는 매월 11일을 쇼핑기념일로 정하고 ‘월간 십일절‘ 행사를 새롭게 론칭했다. 

 

◇ 11번가·티몬 특가 정책 박차..최대 90%까지 할인

 

월간 십일절은 1년에 12번, 십일절급의 혜택을 제공하는 11번가의 대표 프로모션이다. 매월 11일 각각 다른 쇼핑테마를 정한다. 2월의 쇼핑테마는 11번가의 ‘열한번째 생일’이다.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간마다 총 31개의 특가 타임딜이 진행된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브랜드 협업을 통해 매시간마다 한 개의 제품이 타임딜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기어아이콘X, 아가사랑세탁기, 노트북, 에어컨, 파워건 무선청소기 등이 준비됐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앞으로 월간 십일절 행사를 통해 11번가의 쇼핑기념일은 급이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티몬은 11번가의 ‘월간 십일절’ 프로모션 대응에 나섰다. 티몬데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특가 행사다. 인기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해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타임 세일이다. 노트북, 스피커, 피규어부터 소파, 악세서리 등까지 파격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전과 패션, 뷰티용품 등을 파격할인가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명절 증후군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매 시간대별로 특별할인 제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득템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특가 정책 덕 본 위메프..올해 1월 거래액 전년 보다 43% 껑충

 

위메프는 작년 11월부터 파격적인 특가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작년 4분기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월 거래액 역시 작년 1월보다 43.3% 늘어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판매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투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수익으로 소비자와 파트너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수익을 창출해 다시 가격에 재투자해 빠르게 성장하는 눈덩이 효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 월거래액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1월 거래액은 3개월 전인 작년 10월보다 18.4% 늘었다. 특히 거래액 규모도 매달 증가하면서 월거래액 6000억원 돌파가 눈 앞이다. 

 

파트너사의 성공사례로 늘었다. 지난달 위메프에서 일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은 214개로 작년 1월 44개에서 5배 가까이 늘었다. 위메프는 고객들이 파트너사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수 차례 캐시백 행사를 열고,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가 가격”이라며 “위메프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더 큰 매출을 올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가 정책→ 거래액 증가→ 판매수수료 인상 도돌이표

 

지난해 4분기 이머커스 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일일 거래액 기준)을 달성했다. 이른바 쇼핑명절로 불리는 11월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각 사마다 거래액 규모가 늘었다. 행사를 통해 벌어 들인 돈은 또 다른 특가 행사 자금으로 투입돼 할인 특가 정책을 이어간다.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각 사는 품목별, 시간별, 브랜드별, 인기순위별 등 수 십여가지의 특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가 초저가 할인 경쟁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는 정책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파트너사에 광고비와 판매수수료를 받는다. 광고비의 경우 고객 유인책으로 활용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쓰인다. 특가 정책으로 판매 규모가 커지는 대가로 파트너사에 판매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 이커머스 업계는 새해부터 판매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새해부터 판매수수료 인상에 나섰다.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이 리빙, 레저, 신선식품 등의 판매수수료를 1%p 올렸고, 위메프도 판매수수료를 1~2%p 이상 인상했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의 판매수수료는 7~13% 사이다. 현재도 각 사별로 품목별 판매수수료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매일, 매월 새로운 특가 정책을 고민한다”면서 ”할인특가 효과로 거래액이 늘어나면 새로운 특가 행사를 위해 돈을 쏟아 붓고, 파트너사의 광고비와 판매수수료를 조금씩 늘려 이익을 남기는 구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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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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