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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빅딜에 노조 반발...강력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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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2, 2019, 17:02:07

대우조선 노조, 밀실협상 문제 제기..천막농성 및 쟁의권 확보 돌입
현대重 노조 “인수합병으로 구조조정 우려”..인수중단과 대화 요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인수·합병 확정에 대해 두 회사측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인수·합병 중단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두 노조는 인수합병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불러오고 자본엔 특혜를 줄 것이라며 쟁의권 확보 등 총력투쟁 절차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날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1일 대우조선 노사를 철저히 배제한 채 밀실 협상을 벌였다며 절차의 문제를 제기했다. 대우조선 및 지역 발전을 전제로 당사자인 노사 모두가 참여하는 매각협상이 이뤄져야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대우조선의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독과점 등의 특혜를 얻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거제 및 경남, 부산 등의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자재를 납품받고 있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납품업체 도산에 따른 대량 실업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이날 열리는 노조 운영위원회와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1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으로 매각저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이번 인수합병에 반기를 들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자의 고용불안 문제를 야기하는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상선건조, 해양플랜트, 특수선 분야가 겹쳐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글로벌 해운경기도 살아나지 않아 동반부실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부실로 이어질 경우 구조조정에 따른 노사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노사 간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현재 추진 중인 대우조선 인수를 즉각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청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인수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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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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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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