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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 백승현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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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1, 2019, 11:02:59

후보 소속 법무법인이 KB손보 사건 수임해 ‘이해상충’ 소지..새 후보 추천도 불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돌연 철회했다. 후보자인 백승현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이 KB금융 계열사(KB손해보험)의 사건을 수임한 것을 놓고, 후보자 결격사유 논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한 사전 조치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조합장 류제강)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의장 박홍배)는 지난 7일 제출했던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을 이번 주 내에 자진 철회하겠다고 21일 밝혔다. KB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백승현 변호사가 이해상충 문제에 걸릴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KB노조 등에 따르면, 백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지향의 다른 변호사가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소송을 수행한 사실이 있다, 수임 금액 규모는 KB손보의 연간 법률자문·소송대리 규모의 0.1% 미만(월평균 200만원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하지만, KB노조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흠결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후보 추천안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백 후보의 자격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향후 시민단체·노동계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의지와 연대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이 우려됐다”고 자진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6조와 동 시행령 제8조(사외이사 자격요건)에 따르면, 해당 금융회사와 주된 법률자문·경영자문 등의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법인은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백 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이 철회되면서 노조는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추천도 불가능하게 됐다. 통상 주주총회 안건은 6주 전에 제출, 4주 전에 확정돼야 한다. KB금융의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린다.

 

KB노조는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가 주총 표결 과정에서 부결된 바 있다. KB노조의 올해 세 번째 도전은 주총 표결까지도 가지 못 했다.

 

KB노조는 주주제안 철회 이후의 계획에 대해 “지배구조개선 투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회토론회 등의 개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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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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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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