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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 政 규제완화에 르노삼성, 일반인용 LPG차 출시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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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6, 2019, 14:03:41

SM6·SM7에 SUV인 QM6까지 LPG모델 출시 계획..가성비로 틈새시장 공략
미세먼지 적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은 비슷..완성차 4개사는 “LPG차 출시 계획 無”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하거나 기존 차량을 LPG로 개조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 맞춰 르노삼성자동차는 서둘러 일반인용 LPG 모델을 내놓고 판매회복을 위한 틈새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시장성과 연구개발비 등을 이유로 LPG차 판매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송용 LPG연료 사용제한을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된다. 이 경우 일반인도 모든 LPG 차량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고, 기존 보유하고 있는 휘발유차나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기존 LPG연료 사용제한을 위반한 사용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처분 관련 법률 조항도 폐지됐다. 기존엔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가족이 공동 명의로 LPG차량을 사용하다가 등본상 세대 분리 이후 명의 변경을 하지 않아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사례가 많았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 완성차 업체는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SM6와 SM7의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판매용 LPG 모델은 기존 대비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르노삼성차의 일반판매용 LPG 모델인 SM6 2.0 LPe는 2477만 8350원에서 2911만 7175원에 판매된다.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트림에 따라 약 130만원~150만원 가량 낮은 가격대다. 단일트림으로 판매되는 SM7 2.0 LPe 2535만 3375원에 판매된다.

 

르노삼성차는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일반판매용 SM6와 SM7에 기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확보했다. 기본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석 파워 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룸미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또 르노삼성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도넛 탱크를 탑재한 QM6 LPG 모델을 개발 중이다. 국내 수요가 높은 SUV 모델인 QM6에 LPG 모델이 추가되면 경제성을 추구하는 SUV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LPG차종 출시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쌍용차와 한국지엠도 일반판매용 LPG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PG차량의 장·단점이 뚜렷해 시장이 한정적인 데다 신차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외에 따로 일반판매용 LPG차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며 “특히 LPG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GM같은 글로벌 업체의 경우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할당대상 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허용량이 남으면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할당량을 초과한 기업은 배출권 시장가격의 3배를 곱한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SUV 전문업체인 쌍용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LPG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해주고 있지만, 일반판매용 LP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LPG 모델은 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SUV에 적용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부가 LPG차량에 대한 규제를 푼 이유는 미세먼지 문제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LPG차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휘발유·경유차보다 적다. 1km 주행 기준으로 경유차는 0.56g, 휘발유차는 0.02g, LPG 차량은 0.006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

 

하지만 학계에 알려진 LPG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173.4g 수준으로 경유차(168.8g)와 휘발유차(163.9g)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LPG차는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하면서 온실가스는 더 많이 유발한다는 뜻이 된다.

 

일단 전문가들은 LPG차 시장 확대를 환영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LPG차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의 총량이 휘발유·경유차보다 적고, 소비자 입장에서 차량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가격과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는 가성비가 좋아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경유와 큰 차이 없지만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10분의 1이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LPG차는 전기차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 역할”이라며 “특히 기존 기화식이 아닌 액상분사식 시스템이 적용돼 가솔린에 버금가는 연료효율이 확보된 만큼 다양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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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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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파운드리 비전 제시…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계획

삼성전자, 차세대 파운드리 비전 제시…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계획

2024.06.13 14: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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