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자 티몬이 관련 상품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산책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었다. 견종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도 인기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이재후)은 반려동물 전용 인기 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반려동물 균일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봄맞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티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군은 유모차를 비롯한 산책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용품 매출은 최근 1개월간(2월 25일~3월 24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미세먼지 지수가 높아지면서 반려견을 위한 위생용품 수요도 늘었다. 최근 1개월 동안 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거나 샤워 후에 털을 정리할 수 있는 빗(브러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또 치아관리 용품과 소독 용품 매출이 각각 42%·55% 오르는 등 위생 관련 용품 수요도 늘었다. 여과식 강아지 미세먼지 마스크도 인기다. 티몬은 호흡 시 개가 사람보다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려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사료·간식류에선 고급화·맞춤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수제 간식 매출은 최근 3개월 (2018년 12월 25일 ~ 2019년 3월 24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성장했다. 특히 연어·장어·가자미·오리날개·상어연골·소허파 등 반려견의 영양 균형과 취향에 맞는 부속 고기 수제 간식이 인기다.
견종의 치아·턱 구조·영양학적 요소 등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도 뜨고 있다. 말티즈·푸들·시추·닥스훈트 등 견종에 따른 영양과 소화 속도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고려한 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3개월 티몬에서 판매한 견종별 사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티몬은 31일까지 반려동물 균일가 기획전을 열어 반려동물 상품 170여종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강아지 수제간식 70g 3개 세트 ▲반려견 종의 치아구조를 고려한 아나브러쉬 강아지껌 15개입 ▲반려견용 미세먼지 마스크 2개 묶음 등이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사료와 간식도 고급화·세분화 되는 추세다. 반려동물 균일가전에서 반려견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