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롤러블 화면이 적용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Milan Design Week)’에 참여해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공간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Space)’을 주제로 시각∙청각 등 다양한 요소로 롤러블TV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이 TV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라고 말했다.
건축설계업체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LG전자와 협업해 전시관을 꾸몄다. 업체는 애플 신사옥·런던 밀레니엄 브리지·뉴욕 허스트 타워 등을 설계했다.
이번 롤러블 TV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건축회사가 LG전자 제품 디자인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알루미늄 소재 선정부터 말았다 펼치는 화면 구현·TV가 놓이는 공간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미니멀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롤러블 TV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플렉시블 TV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올레드 화면의 강점을 살렸다는 평가다.
제품은 ▲65인치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 화면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지난 1월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올레드 기술에 기반해 제품 형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얇은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Picture on glass)’부터 4㎜ 두께로 얇은 ‘월페이퍼(Wallpaper)’와 이번 롤러블로 이어져왔다.
조성구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장 상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의 정수이자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더한 혁신 제품”이라며 “기존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