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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가성비 커피 동반성장 이유는?..“국내 커피 문화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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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5, 2019, 14:04:23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 ‘리저브 바’, 2016년 5개에서 현재47개로 확대중
‘가성비’ 대명사 편의점 커피..과테말라·콜롬비아 등 품질 좋은 원두 사용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슬로우 커피’로 유명한 ‘블루보틀’의 상반기 한국 상륙을 앞두고 커피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가격대가 있는 스페셜티 커피 수요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커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으며, 편의점 Big 3사의 자체 원두커피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부터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Reserve Bar)’ 매장을 운영중이다. 5개로 시작된 해당 매장은 2017년 15개, 2018년 44개를 거쳐 올해 3월 현재 47개로 급성장 중이다. 

 

◇ 가격대 6000원~1만 2000원 분포..비싸도·느려도 OK

 

단일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로 선별된 리저브 원두 음료도 매년 30%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저브 매장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장이다. 단일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로 선별된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는 물론,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 고급스런 인테리어, 전용 머그 등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높게 형성 돼 있다. 일반 매장의 아메리카노가 톨사이즈 기준 4100원인데 비해, 리저브 매장 커피는 최저 6000원부터 최대 1만 2000원까지 다양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문 바리스타와 커피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콘셉트가 리저브 바 매장만의 핵심 전략이다”고 말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이 회전율에 집중한다면 리저브 매장은 고객들의 경험을 중시한다는 것.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전략은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문화 성숙도와 관련이 있다. 과거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시장이 확대됐듯, 이제는 원두 커피 추출기구의 다양화,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원두에 대한 니즈가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평이다.

 

이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스몰 럭셔리(비교적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것)’,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느린 커피’로 알려진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이 주목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블루보틀은 드립커피가 메인이다. 주문 후 음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특유의 고소함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국내 진출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 “가성비만 좋은게 아냐“...품질도 높인 편의점 커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편의점 커피 판매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GS25의 ‘CAFE25’, CU의 ‘Cafe GET’,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등의 판매 추이가 꾸준히 늘고 있다. ‘CAFE25’는 지난 2016년 2250만잔 판매된데 비해 2018년 4배 가까이 늘어난 9200만잔이 판매됐다.

 

CU와 세븐일레븐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CU의 ‘Cafe GET’은 2015년에 2500만잔 판매됐으나, 2017년 6000만잔, 2018년 8400만잔의 판매고를 올렸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도 2016년 2700만잔 판매에서 작년 5300만잔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아메리카노 기준 GS는 1200원~1700원, CU는 1000원~1800원, 세븐일레븐은 1300~1800원 등 대체로 2000원 미만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저렴하다고 해서 ‘싸구려’ 커피라고 볼 순 없다. GS25는 동서식품과 함께 개발한 전용 원두를 사용한다. 과테말라SHB·콜롬비아EP·브라질NY2·에티오피아 예가체프·코스타리카SHB(5%) 등 최고급 5종 원두를 블랜딩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직접 해외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다. 달콤한 향의 콜롬비아산 원두와 쌉싸름한 맛의 탄자니아산 원두를 7:3 비율로 분리 로스팅 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한다. 특히, 아이스와 핫 커피의 원두 두성을 다르게 해 각각에 어울리는 풍미를 높였다. 대체로 콜롬비아산과 브라질산 원두가 높은 비율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저렴하면서도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향이 카페 커피 판매 급증 요인이다. 차현민 GS리테일 카페25 담당 MD는 “새롭게 선보인 블렌딩으로 카페25가 전문점 수준의 커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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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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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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