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던힐·글로 등을 생산하는 BAT코리아가 노동조합과 3개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들은 복리후생·신입사원 임금 등 개선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대표 매튜 쥬에리)가 BAT코리아 사천공장 노동조합(BAT노동조합위원장 구성일)과 2019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지난 25일 타결했다. 노사는 같은 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BAT코리아 노사는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치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복리후생 증대·경쟁력 있는 신입사원 임금 수준 등 폭넓은 개선책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는 노사관계 안정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공감대를 또 한 번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조인식에는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사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품질과 안전·제조원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어 노사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생산물량 증대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015년부터 160억·220억·300억개비로 늘어가며 해마다 성장 중이다.
또 제2공장, 제3공장을 2017년 완공해 지난해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340억개비로 생산량을 늘렸다. 누적 생산량은 2800억개비를 돌파했다.
BAT코리아 노사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엔 ‘노동조합의 무쟁의 선언’을 발표했다. 사천공장에서는 매달 노사 간 ‘You & I’라는 대화의 창을 열어 상생을 넘어 함께 성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BAT 노동조합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생산 효율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기업의 명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일 BAT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직원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사천공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새로운 3개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