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전등부터 온도조절기까지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마트 홈 환경에서는 연결된 기기를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IoT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블루투스·와이파이 등 단거리부터 무선 통신을 활용한 장거리까지 IoT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가 100미터 이내 단거리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장거리용 LTE 모뎀 기반 ‘엑시노스 i S111’, 2017년 양산에 들어간 중거리용 와이파이 기반 ‘엑시노스 i T200’에 이은 IoT 전용 프로세서다.
‘엑시노스 i T100’은 주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스마트 홈 기기들에 탑재된다. 스마트 조명,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 가스 감지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스마트 워치나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도 쓰인다.
IoT 기술에 필요한 주요 특징은 연결성·보안·저전력이다. 우선 제품은 단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5.0(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지그비 3.0(Zigbee) 등을 활용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암호화·복호화를 관리하는 SSS(Security Sub System)와 데이터 복제를 막는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를 탑재했다. PUF는 자체적으로 고윳값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지문’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마스터키를 SSS가 내부 하드웨어에서 관리한다.
다양한 온도에서도 활용된다. 엑시노스 i T100은 일반적인 동작 온도 범위(-40~85℃)를 넘어 최대 125℃의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또한 제품은 프로세서, 메모리, 통신 기능이 패키지 하나에 합쳐진 온칩 형태로 소형 IoT 기기에 최적화됐다. 28나노 공정으로 전력 효율을 높였다.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엑시노스 i T100은 다양한 통신 기술과 뛰어난 보안성을 기반으로 단거리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엑시노스 i T10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