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네이버가 유튜브와 흡사한 사용자 중심 동영상 플랫폼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 창작자 생태계 구축과 편집 도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 AIRS가 적용된 동영상 뷰어 베타서비스를 모바일앱 신 버전에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동영상 서비스를 유튜브와 같은 창작자 중심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첫 발걸음이다.
동영상 전용 뷰어를 이용하면 기존 웹오리지널 콘텐츠와 V LIVE 스타 콘텐츠는 물론 일반 창작자가 블로그, 카페에 올린 동영상과 쇼핑 판매자가 만든 커머스 영상도 한 플랫폼에서 감상하게 된다. 이전에는 네이버TV, 뉴스, 유저 동영상 등이 단위별로 운영됐다.
여기에 AI가 개인에 맞는 추천 동영상을 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와 피드백에 따라 고도화된다. 전용 뷰어는 푸드, 자동차, 리빙, 패션뷰티, 게임 등 모바일 네이버 주제판 5곳에 우선 적용됐다. 상반기 중에 검색 등 다른 주제판에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뷰어를 플랫폼으로 정교화시키고자 네이버TV와 V LIVE, 뉴스 등에서 개별로 운영되던 동영상 메타데이터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백엔드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또한 로딩 시간을 50~60% 줄여주는 ‘초고속 재생(Ultra-Fast Playing)’ 기술도 개발했다.
유튜브와 같이 개별 창작자가 동영상을 올리는 생태계 구축을 돕고자 모바일 동영상 에디터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동영상 편집 도구를 한 플랫폼에서 작업하고 곧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창작자 보상 구조도 만들고 있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네이버는 올해, 메인, 검색, UGC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창작자 중심의 동영상 기술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