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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푸르덴셜-英통신사, 28조 규모 장수스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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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0, 2014, 12:08:12

퇴직연금 리스크 25% 푸르덴셜에 전가..보험硏 "국내 생보업계에도 긍정"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미국의 보험사와 영국의 통신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장수스왑(Longevity Swap)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장수시장의 확대는 장수리스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 업계에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영국 통신회사 BT 그룹은 자사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전가를 위해 미국 푸르덴셜보험(PICA)160억파운드(한화 278880억원) 규모의 장수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체결한 장수스왑은 현재까지 거래된 장수스왑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장수스왑 거래로 BT그룹의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 중 4분의 1이 푸르덴셜보험에 전가된다.

 

장수 리스크란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위험이다. 이는 기업체가 지급하는 퇴직연금은 물론,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공공연금, 보험사의 연금저축상품과 보장성보험 상품, 역모기지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금융상품에 도사리고 있다.

 

장수 파생상품은 이같은 위험을 헤지(상쇄)하기를 원하는 기관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개발이 진행돼 왔다. 장수 파생상품 중 하나인 장수스왑20081월 영국 바이아웃회사 루시다(Lucida)와 투자은행 JP 모간이 최초의 장수스왑 거래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장수스왑 거래 규모는 2012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까지는 연간 거래규모가 60억 파운드 수준에 머물렀다. 2012년 독일 보험회사 아에곤(AEGON)이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사상 최대 규모인 103억 파운드(100억 유로)의 장수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3년에 영국 건설회사 칼릴리온(Carillion),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이 10억 파운드가 넘는 장수스왑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해 전체 장수스왑 거래규모가 90억 파운드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초에도 영국 보험회사 아비바(Aviva)가 스위스 리(Swiss Re), 뮤니치 리(Munich Re), 스코르(SCOR) 등 재보험사 3곳과 50억 파운드의 대규모 장수스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과 재보험회사간의 장수스왑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장수스왑의 주요 거래상대방인 재보험사가 장수리스크 보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장수스왑을 통해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를 전가한 BAE, 롤스로이스 등의 투자자들이 장수스왑 계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상승했다장수스왑 거래에 대한 재보험사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장수스왑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스왑 거래 증가는 장수리스크 거래방법 다양화에 기여하고 생명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 관리 수단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원은 장수스왑 거래 규모의 증가는 장수리스크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향상과 가격 결정에 대한 투명성 제고에 기여한다이로써 장수채권 등 장수리스크 거래방법 다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생명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장수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활발한 장수리스크 거래는 금융당국과 생명보험회사 모두에게 고무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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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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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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