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사회를 열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킴에 따라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새마을금고가 GP(운용사)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MG손보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MG손보에 대한 투자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 뿐 아니라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 외부 투자자들도 큰 이변이 없다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의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MG손보가 지난달 31일까지 예정대로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못한 것은 GP 변경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는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의 GP 변경을 금감원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자베즈파트너스와의 계약 만료 시점이 가까워진데 JC파트너스가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교체가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상증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1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MG손보는 지난 4월 JC파트너스·리치앤코 등 외부 투자 1100억원, 우리은행 1000억원(리파이낸싱) 등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