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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서 파는 3천원짜리 ‘윈도우10+MS오피스’,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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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0, 2019, 16:06:18

실제 구매해 본 결과 사용 가능..MS 측 “인증키 유출된 것..정상적인 제품 아니다” 설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소프트웨어인 ‘윈도우10(Window10)’과 ‘오피스365’ 제품이 쿠팡에서 고작 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실제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제품의 정가는 수 십만원을 훌쩍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런 제품이 결코 정상적인 제품이 아니며, 사용자 보안 면에서도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커피 한 잔 값에 윈도우와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S사의 윈도우10과 MS오피스 제품이 쿠팡에서 1만원도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평이 가장 많이 달린 ‘윈도우10+MS오피스365(영구구독계정)’ 묶음 할인 상품은 가격이 3000원에 불과하다.

 

윈도우10의 정가는 가정용이 20만 8000원, 비즈니스용이 32만 4600원이다. MS오피스(패키지)는 가정용 17만 9000원, 비즈니스용 32만 4500원이다. 정액제인 MS오피스365의 경우 가정용 Personal(1인) 기준 1년 이용료가 8만 9000원(월 8900원)이다.

 

3000원짜리 제품이 실제로 사용 가능한지가 궁금해 직접 구매 후 실행해 본 결과,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심지어 정품 인증도 가능했다. 결제 후 약 30분 뒤 윈도우10 인증키와 MS오피스365 계정 및 암호, 설명서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설명서를 따라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제품의) 인증키만 공급하는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온라인스토어밖에 없다”며 “이밖에 다른 과정으로 인증키를 받으면 대부분 비정상적인 유통과정이 되며, 정상적인 제품이 그 가격(3000원)에 유통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현재 쿠팡에서 유통되는 인증키나 오피스 계정 등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사실상 ‘유출’된 것들로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유출된 인증키나 오피스 계정의 경우 예고없이 사용이 중단될 수 있고, 사용자 보안 면에서도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픈마켓에서 유통되는 윈도우10 상품의 적법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문제 있는 판매자의 상품을 해당 오픈마켓을 통해 제재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판매자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쿠팡 측은 오픈마켓의 특성상 임의로 판매자를 제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판매 중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윈도우10 상품의 적법성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려워 제조사와 협력해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받고 있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문제 있는 판매자의 상품을 지적했고 판매자가 제조사에게 소명하지 못할 경우, 쿠팡은 즉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경고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워낙 가격이 싸다보니 ‘안 되도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구매를 쉽게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상품을 구매했다는 대학생 A씨는 “용돈이 부족한 학생 입장에선 고작 커피 한 잔 값에 당장 윈도우10과 오피스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무시하고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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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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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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