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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분석 활용한 보험영업 성행...고객 개인정보보호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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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8, 2019, 11:07:14

설계사 정보보호 인식 약하고 유전자 분석업체도 보안수준 미달
유전자 등 민감한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 높아 대책 마련 서둘러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최근 관련 업체 증가로 유전자 분석 키트 가격이 내려가면서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보험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고객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향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미리 진단해볼 수 있어 영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고객의 민감한 유전자 정보가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일부 보험설계사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때 고객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데다 실제로 사후 관리도 부실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DF나 서면으로 제공되는 검사 결과는 그 자체로 보안 수준이 약해 정보유출 또는 위·변조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한 수준이라는 것이 지적의 출발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객의 타액(침) 채취를 통해 각종 암 질환을 비롯해 당뇨 등 일반 질환과 필요 영양소 등 모두 80여종 항목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분석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질병 예측, 관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보험영업을 하는 설계사들이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입해 고객에게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설계사의 소개로 고객이 직접 구입해 검사를 받기도 한다. 키트 가격은 업체별로 약 3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있다.

 

검사가 완료된 키트는 유전자 분석 업체로 보내진다. 이후 업체는 분석을 통한 검사결과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통상 10~12일 정도가 소요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설계사들 사이에서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보험영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미래의 질병을 진단해보고 이에 맞은 보험상품을 권할 수 있어 계약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보험영업시장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며 “분석 키트와 검사 결과지를 고객에게 가져다줄 때 최소 두 번 이상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 보호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때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사 결과지가 PDF나 서면으로 제공되는 것도 정보 보호에 취약하다. 복사 등을 통해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약간 수정해 위·변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전자 분석 업체 관계자는 “서면 등의 전달 방식은 보안 수준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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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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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2025.07.22 16:27: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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