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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AI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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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9, 2019, 10:07:31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4440억..1년새 82%↑
인공지능 앱으로 사기 걸러내고 전담조직도 신설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해마다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사기 차단을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2.7% 증가했다. 피해 건수 역시 지난해 7만218건으로 전년보다 40.4% 늘었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계좌 6만993개 중 57.5%에 이르는 3만5017개가 6개 대형에서 나왔다. 고객 1만명 당 사기 이용 계좌는 KB국민은행(3.74개), 신한은행(2.78개), IBK기업은행(2.34개), KEB하나은행(2.11개), 우리은행(2.10개), NH농협은행(1.00개) 순으로 많았다.

 

이에 기업은행은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 ‘IBK 피싱스톱’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을 보내준다.

 

기업은행은 2~3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앱을 이용한 통화 5만3300건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241건(지난달 28일 기준)을 걸러내 고객에게 알렸다. 또 KT 계열사 후후앤컴퍼니의 스팸 차단 앱 ‘후후’와 IBK 피싱스톱의 연계를 협의 중이다. 협의가 성사될 경우 7월 말에 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전문업체와 함께 피싱(Phising·개인금융정보 탈취)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으로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초에 5명 규모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조직을 신설해 금융사기 거래 분석과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총괄하도록 한다. 이 조직은 금융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거나 금융사기 거래 탐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는다.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 분석을 전담하는 직원도 배치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AI 기술을 FDS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실제 금융거래가 없더라도 로그인 기록을 추적해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입출금과 환율 조회, 비밀번호 변경, 각종 상품 정보 조회 기록 등을 추출해 빅데이터화한다. 고객이 전화로 콜센터에 문의한 정보도 활용된다.

 

국민은행은 스미싱(Smishing·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 탐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디지털 서비스 ‘리브똑똑 안티스미싱’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고객이 받은 문자메시지의 스미싱 여부를 판단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피해 건수와 규모가 매년 증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은 피해거래 패턴을 스스록 학습하면서 금융사기 거래를 정확하게 감시해 은행권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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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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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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