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 시범사업지 내에 ‘상도어울마당’이 들어선다. 상도어울마당은 도시재생의 주체인 지역주민의 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앵커시설이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18일 오후 3시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상도4동에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상도어울마당’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상도어울마당은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702㎡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칭 공모에서부터 공간조성까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은 많지만,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문화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키즈카페 ‘포동포동 놀이터’와 다목적 공연장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 공간인 마을카페 ‘어울터’, 회의·휴게·사무공간인 ‘가온누리터’도 단장을 마친 상태다.
상도4동은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선정된 후부터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었다. 이후 ‘어린이집 중심 골목공원 조성’, ‘양녕대군 묘역 개방 및 역사테마 둘레길 조성’과 같은 주민 중심의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상도어울마당의 운영을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협동조합 상4랑’에 맡기는 등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앵커시설의 공간별 운영자, 주민협의체 등 도시재생 주체를 도시재생 마을기업(CRC)으로 전환해 전체적인 운영을 주민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을카페, 키즈까페 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공간은 조합원 중 적임자를 선발해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을 맡긴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상도어울마당은 주민 누구나 소정의 공간사용료를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운영체의 법정적립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상도4동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되며 지역발전을 위한 공익목적으로 재투자하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상도 어울마당이 상도4동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지역주민 소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작은 사례들이 하나 둘씩 모여 도시 변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