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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담보대출 1조원 돌파...일괄담보제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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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7, 2019, 16:07:26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1조 657억원 대출..초기시장 형성 ‘성공적’ 평가
동산금융정보시스템 8월 오픈..최종구 위원장 “동산금융 더 활성화해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기계·설비, 매출채권, 지식재산권(IP) 등의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동산 대출이 1조원을 넘어 초기시장 형성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기업의 다양한 동산을 한꺼번에 담보로 잡고 대출하는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위한 동산·채권담보법 개정을 연내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지난해 5월23일 정부정책이 마련된 이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체 동산담보대출이 1조65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동산채권 등 담보 6613억원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 담보 4044억원이 합산된 액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23일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내놨다. 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극히 일부만 담보로 활용되면서 대출 거절을 당하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위에 따르면 IP를 제외한 일반 동산 담보 대출의 최근 1년간(2018년 3분기∼올해 2분기) 신규 공급액은 5951억원이었다. 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공급액(767억원)의 약 7.8배 수준이다.

 

IP를 제외한 일반 동산 담보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 2068억원에서 올해 6월 6613억으로 3배가 됐다. 여기에 IP 담보대출(4044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57억원에 달한다.

 

시중은행들의 IP 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3월 13억8000만원에서 6월 793억2000만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혁신금융 정책에 따라 4월부터 IP 담보대출을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해서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이 IP 담보대출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에서 19.6%로 불었다.

 

선욱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자산담보대출이 활성화한 미국은 동산 담보 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다"며 "대출 잔액 1조원이라는 게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동산 대출이 활성화하면 영세한 업체에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동산담보 대출을 활용하면 최대 3.5%포인트 금리 인하와 최대 1.5배 한도 상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으로서는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여신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케이블카 같은 동산 담보물에 IoT 단말기를 붙이면 케이블카의 이동이나 단말기 해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이 든다.

 

금융당국은 동산금융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취약점을 보완하고, 회수 시장을 키우는 등 정책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은행과 기업의 동산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8월 '동산·채권담보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일괄담보제도 도입, 개인사업자의 동산담보 이용 확대, 담보물 고의적 멸실·훼소시 제제, 장기자금 지원을 위한 담보권존속기간 폐지 등이 담긴다. 일괄담보제도는 기업이 보유한 지적재산권, 기계, 재고 등 다양한 동산담보를 묶어서 대출하는 제도다.

 

동산금융정보시스템도 8월 오픈한다. 기계기구, 재고, 지식재산권 등 각종 동산담보의 정보를 모아 은행들이 담보인정비율이나 대출한도, 금리산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산담보대출이 부실화됐을 때 자산관리공사가 일정 조건에 담보물을 매입해 주는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도 내년 상반기에 설립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동산금융의 비중은 크지 않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은행들이 개척자의 정신으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적 금융의 확산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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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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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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