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주일간 삼성카드로 구매時 8880원
감귤 바이어 “10브릭스 이상 과수만 선별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이마트가 여름 과일 대세로 떠오른 하우스감귤 할인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 간 ‘당도선별 하우스감귤’ 1.4kg을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40% 할인된 가격인 888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당도선별 하우스감귤은 제주 전체 하우스감귤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위미농협과 협력해 10브릭스(brix) 이상의 과수만 선별한 상품이다. 올해는 비가 적게 오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년보다 감귤의 평균 당도가 높아져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마트가 하우스감귤 할인에 나선 이유는 지난달 하우스감귤 매출이 2월 매출을 앞지르며 새로운 여름 대세 과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하우스감귤 매출이 전년 대비 58.6%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2월 하우스감귤 매출을 넘어섰다.
겨울철 대표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은 평균적으로 2월달에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을 보인다. 2017년과 지난해 하우스감귤 매출을 분석해보니, 2월 하우스감귤 매출이 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17%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1~6월 매출 중 2월 매출 비중이 27.2%, 6월 비중이 31.8%로 6월 매출이 2월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6월 감귤 인기의 주된 이유로 ‘당도 선별’을 지목했다. 상품 가격을 중량이 아닌 당도로 책정한다는 것이다.
감귤의 경우 평균 당도가 10브릭스인 상품은 9브릭스 상품보다 매입 가격을 약 20% 높다. 이마트가 하우스감귤을 매입하는 제주 위미농협은 지난해 5월부터 가격 산정 기준을 중량에서 당도로 변경했는데, 수익을 늘리려는 농가들의 노력으로 감귤 당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식이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위미농협과 거래하는 하우스감귤 계약 농가는 작년 69개에서 올해 117개로 70% 가량 급증해 재배 물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는 여름 장마기간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일조량이 풍부해 전년 대비 감귤의 평균적인 상품성이 좋아졌다.
이진표 이마트 감귤 바이어는 “당도 선별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고품질의 상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됐고, 농가입장에서는 더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농가들과 협력해 더 달고 맛있는 과일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