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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불황 탓…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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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31, 2019, 09:07:06

2분기 매출 56.13·영업이익 6.6조 기록..매출 작년보다 4% 감소
디스플레이·생활가전 이익 개선 vs 반도체·IM은 수익성 악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부분에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부문 실적이 나빠지면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여부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데다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 1300억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의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63%나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과 CE 부문의 사업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반도체의 경우 매출 16조 900억원, 영업이익 3조 4000억원으로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나 급감했다.

 

지금 상황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도 불확실하다. 반도체는 하반기부터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지만, 일본 정부의 핵심소재 수출 제한으로 반도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부사장은 “일본 조치는 소재 수출금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허가 절차로 부담이 되고, 향후 진행방향의 불확실성이 있어서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전자는 어떤 경우라도 생산에 영향이 덜 미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량을 두고 의도적인 감산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세원 부사장은 “인위적인 웨이퍼 투입 감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무선사업 부문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하락했다. 2분기 매출 25조 8600억원, 영업이익 1조 5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올해 2분기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면서도 “갤럭시S10 판매가 저조하고,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 신제품 출시를 대거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중저가 모델 등 타깃층을 세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종민 상무는 “갤럭시노트10 신모델은 노트 고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고, 직관적인 S펜 등 파워풀한 기능을 장착했다”며 “5G 최적화된 멀티미디어를 제공해 노트9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매출 7조 62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일회성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중소형 패널은 FoD, 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별화 기술에 기반한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수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상반기 실적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전은 매출(11조 700억원)은 증가했지만,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7100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하반기 비스포크 냉장고, 의류청정기, 건조기 등 제품을 확대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사업(Business to Business)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는 6조 2000억원에 그쳤다. 사업별로 반도체 5조 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 7000억원으로 반도체가 8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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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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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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