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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 8224억 팔려...최대 95% 손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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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9, 2019, 15:08:14

금감원, 89.1%가 개인투자자..이달 중 합동검사 착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 잔액이 82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만기 때 손실률이 최대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 잔액은 모두 8224억원이다. 이에 대해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설계→제조→판매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분쟁 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4012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이 38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262억원, 유안타증권은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3억원, NH투자증권은 11억원을 판매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잔액은 1266억원에 불과했지만, 평균 예상 손실률이 95%로 나타나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예상손실률도 56.1%에 달했다.

 

DLS는 금리와 환율 등의 변동과 연계해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결정되는 상품이고 이를 편입한 펀드가 DLF다. 돈을 맡겨놓고 금리나 환율이 일정 수준에 머무르면 연 4~5% 수익률을 보장하고, 만기는 상품에 따라 4~6개월에서 1년~1년6개월로 다양하다.

 

전체 판매잔액의 99.1%인 8150억원이 은행에서 사모 DLF 형태로 판매했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사에서 사모 DLS 형태로 판매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3654명)이 7326억원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고, 나머지 898억원은 법인(188사)이다.

 

가장 문제가 된 상품은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동된 상품들이다. 세계 경기 침체 공포에 각국 장기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이 6958억원에 이르는데 지난 7일 기준 5973억원(85.8%)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금액은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이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1266억원이다. 7일 기준 판매 잔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현재 금리가 만기(올 9∼11월)까지 유지 시 예상 손실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에 이른다.

 

금감원은 해당 파생결합상품의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데도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에 판매됐다는 점에서 신속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해당 상품의 판매사(은행 등), 발행사(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국이 연계해 이달 중 합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원활한 분쟁조정에도 나선다. 검사와 함께 분쟁조정을 위한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지난 16일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DLS·DLF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은 총 29건이다.

 

금감원은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법률 검토, 판례와 분쟁조정 사례 등을 참고해 조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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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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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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