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E&P 페루 광구 매각을 확정하면서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신규 투자와 배당재원이 확보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 주가 전망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페루 소재 2개 광구는 아르헨티나 석유기업 플러스페트롤에게 매각했다. 그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이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요 전망치 하향과 공금우위 원유 수급을 감안하면 장기 저유가 기조가 불가피하다”며 “E&P 광구사업은 유가 변동 민감도가 가장 높아 저유가 기조에는 매력도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EV베터리 투자 가속화로 연간 생산능력이 올해 4.7Gw, 오는 2020년에는 20Gw, 2021년에는 6Gw로 증가할 예정”이며 “올해 DPS는 8000원을 추정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재원도 확보했다. 이로써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재무구조와 배당여력 악화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