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차량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헤드라이트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드러낸 GV80의 주행 영상이 지난 15일 해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GV80은 제네시스의 첫 SUV로 11월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다.
해당 영상 게시자는 “두바이 거리에서 GV80을 다시 포착했다”며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가 곧 출시된다”고 했다. 이를 고려할 때 GV80이 찍힌 곳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인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기존 공개한 콘셉트 카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댓글엔 “드디어 두바이에서 이 차를 본다”는 기대와 함께 “후면 유리를 바꾸면 좋겠다” 등의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GV80은 출시를 앞두고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위장막 등을 부착한 GV80을 봤다는 글이 올라왔고, 9월 말엔 렌더링 이미지가 ‘GV80 디자인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퍼지는 등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높은 실적을 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공략할 유럽 시장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유럽 시장에선 이번 GV80을 선두로 2021년까지 SUV를 포함한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거 점령해 신규 브랜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인 데다가, GV80이 유럽에서 선호하는 친환경 모델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GV80의 엔트리 모델은 4기통 터보 엔진, 최고출력 255마력 사양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에서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 차량의 미국 판매 대수는 진출 2016년 2만 6409대, 2017년 2만 73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엔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