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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내일 본격 개막...은행권, 앱 편의성 강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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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9, 2019, 10:10:38

30일부터 시범 운영..12월 인터넷은행, 토스 등 핀테크기업도 합류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 출금·이체..“주거래 은행 개념 약화될 것”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오픈뱅킹 시범 실시를 앞두고 편리성을 강화한 앱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나 이체를 할 수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는 30일부터 시범 실시된다.

 

시범서비스에는 시중은행 10곳(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KEB하나·부산·제주·경남·전북은행)이 참여한다. 정식 오픈하는 12월 18일부터는 일반은행 16개사에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더한 총 18개사로 확대된다.

 

또 네이버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도 합류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비스 신청을 한 핀테크사는 153곳에 이른다. 향후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금융투자업권 등 지급결제 기능이 있는 금융회사의 추가 참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픈뱅킹이 본격 도입되면 고객은 은행별로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한 개 은행 앱이나 핀테크 기업의 앱에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해 조회·이체 등 업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 고객이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앱 사용이 더 편리하다고 느끼면 위비뱅크 앱을 통해 국민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송금하거나 이체할 수 있어 앱 경쟁력에 따라 기존 고객의 이탈과 신규고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오픈뱅킹 운영에 맞춰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앱 편리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하며 오픈뱅킹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14개 핀테크사와 협력해 자사의 간편 뱅킹 앱인 ‘위비뱅크’ 앱에서 제휴 핀테크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핀테크 개발자 포털사이트인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도 오픈했다. 앞으로 위비뱅크를 핀테크 육성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로 나눠져있던 앱을 통합한 모바일 앱 ‘쏠(SOL)’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한눈에 조회와 관리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마이(MY)자산’ 통합자산조회서비스다.

 

쏠(SOL)에서 공인인증서 또는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실시간으로 흩어져 있는 자신의 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부동산과 자동차는 거주지 주소나 본인 차량번호를 입력해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향후 3년의 시세를 예측해 최적 매매 시기를 가늠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KB모바일 인증서를 출시, 공인인증서에 따른 금융거래 불편을 해소하는데 나서고 있다. 5000만원까지는 계좌비밀번호와 간편 비밀번호 6자리로 이체할 수 있다. 최대 5억원까지는 추가 ARS인증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인증서는 휴대폰의 특수 보안영역에 안전하게 보관돼 인증서 탈취나 복사도 방지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간편 로그인 방식을 도입해 앱 사용성을 강화했다. 기업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지난 8월 ‘전 은행 계좌관리’ 서비스도 시행했다. 해당 서비스는 19개 시중은행의 계좌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자금을 하나의 계좌로 모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앱 하나로 간편하게 타행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 개념이 약화될 것이다. 또 은행과 인터넷은행, 핀테크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지만 빼앗기는 위기이기도 하다”며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앱 편리성 강화는 물론 다른 핀테크사와 협업 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더 나은 서비스를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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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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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스며든 대선공약 기대감…허니문 랠리 수혜주는?

증시에 스며든 대선공약 기대감…허니문 랠리 수혜주는?

2025.05.30 11:32:02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대선은 증시에서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는데 이번에도 각 후보 간 공약에 따라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후보별 공통 공약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육성, 내수 진작, 재건축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이슈에서 의견이 모이고 있어 선거 후에도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주들은 전날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시가총액 9조원을 자랑하는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23% 이상 급등했고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소형주로 분류되는 상상인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이 증권주들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8일 'K-이니셔TV 1400만 개미와 한 배 탔어요'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한 이 후보는 "보수 정권에서는 산업·경제 정책도 전무하고 시장 불공정·불투명, 기업·경영 지배권 남용이 일상이라 주가가 오를 수 없었다"며 "이런 것만 개선돼도 (코스피지수가) 최소 200~300포인트는 가뿐히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의 공약과 연관된 섹터를 중심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이 일부 종목에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만큼 주요 후보들의 공약 일치성 여부가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 소매유통, 반도체 등이 주요 정책 수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 기대에 힘입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주의 주가가 최근 일제히 상승하며 우상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당 후보 모두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카드를 꺼내든 만큼 그 온기가 소매유통 섹터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미 지난 2월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안한 바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 편성 등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이마트, 롯데쇼핑 등에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BGF리테일, GS리테일 뿐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를 주요 수익 모델로 두고 있는 소매유통업 상장사들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과 소매유통업종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부근에 머물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부양책이 실행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경우 건설 업종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는 파생적 소비 역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양당 모두 AI산업 육성 및 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한 만큼 반도체 섹터 역시 대선 이후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보다 정치공백 해소 및 산업 지원책 시행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지원책 중 근로조건 완화에 대한 입장이 상이하나 이외 양당이 공유하는 지원책은 시설투자와 국산화 확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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