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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치러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행사...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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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1, 2019, 11:11:05

이 부회장 창립 50주년 기념 영상 통해 “초일류 100년 기업 역사 쓰자” 당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 400명 참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촐한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장에 등장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회장은 1일 창립 50주년 기념 영상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땀 흘려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삼성전자의 성과에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김기남 부회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위한 세 가지 실천사항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기 때문에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부회장은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총 548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7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도 함께 합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번 봉사 기간 동안 청소년 교육 관련 봉사활동과 헌혈과 기부금 모금 캠페인 등에 참여합니다. 또 지역 사회에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도 직접 찾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락(樂)서’ 행사를 지난달 18일과 29일 천안과 경주에서 진행했습니다. 지역의 중·고등학생 4000여명이 참석했고, 임직원 50여명이 학생들의 꿈 설계를 돕는 멘토로 나섰습니다.

 

이밖에 수원, 온양 등 사업장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 시각 장애인 스마트폰 교육, 반도체 과학교실, 점자도서 제작·기부, 지역 내 공동육아센터 장난감 소독, 사회복지관 어르신 식사 대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달 16일까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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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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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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