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해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베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5일 풍력 베어링 기업 씨에스베어링 방성훈 대표는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 개발·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이자 강한 바람 압력과 큰 하중을 견뎌야 해 제조 난이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씨에스베어링 매출의 90% 이상은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인 GE를 통해 창출되고 있습니다. GE는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골드윈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풍력 발전 업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씨에스베어링은 고객사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E에 공급하는 물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와 같은 타 업체와의 협력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방 대표는 “올해초 지멘스가메사의 초도품 승인을 받고 새로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소량이지만 지멘스가멘사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베스타스 품질인증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2021년에는 베스타스에도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서 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재 베트남 바리아 붕타우 내에 부지를 확보하고 1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2020년에는 2차 투자를 진행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방 대표는 “이 공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최근 급성장 중인 해상풍력용 베어링 수요의 대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또한 국내보다 저렴한 생산원가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국가 제품 제조를 통해 반덤핑과 관세 리스크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7400원~8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6억원~200억원입니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11일~12일 동안 청약을 받아 21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