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진핑 중 국가주석 발언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줄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58%)가 올라 2142.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상해 무역박람회 개막식에서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대외 개방 정책으로 ▲시장개방 확대 ▲구조개혁 ▲경영환경 개선 ▲다자협력 심화 ▲일대일로 강화 등을 제시하며 중국 내 소비를 위해 관세, 제도비용 등을 더 낮출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협상 기조에서 중국의 금융서비스 개방을 비롯해 미국산 제품 구입 등은 중국이 용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시 주석이 기존에 해왔던 발언을 이어가 무역분쟁 불확실성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홀로 329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2143억원, 138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상승 우위 흐름이 마감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건설업, 보험, 화학, 금융업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1%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증권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유통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의약품은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LG화학(051910)은 2%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우(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은 1% 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대로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NAVER는 2% 가까이 빠졌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9438만주, 거래대금은 5조 376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하한가 없이 503종목이 상승했고 322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8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3.73포인트(0.56%)가 오른 672.18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