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올해 2분기 FP&C 인수효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만 45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전환했습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FP&C 인수효과로 상각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연결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3분기 실적에도 해당 비용에 대한 부담확대가 지속됐으며 이는 내년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온시스템은 내년 매출(7조 7000억원~7조 8000억원)과 영업익(5200억원)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내년 1분기 실적에서 FP&C 인수에 따른 매출 합산효과 약 4000억원이 반영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2019년과 비교해 불과 2% 내외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FP&C를 통해 더해질 내년 1분기 영업익 증분효과가 200억원~3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영업익 성장률 또한 2019년과 비교해 4%~5%에 그치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낮은 외형증가와 손익개선은 EV 수요확대를 통한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외 주요 글로벌 OEM에 대한 열고나리시스템 발주 확보를 통해 유의미한 매술성장을 실현하고 비용통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한온시스템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