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AirPods Pro)’가 국내에 출시됩니다. 커널형 방식으로 착용감을 개선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입니다. 다만 전작보다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애플은 11일 “대한민국 고객들께 새로운 에어팟 프로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달 1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애플 스토어 앱과 애플 가로수길, 애플 공인 리셀러와 지정된 통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등 25개 이상 국가에 우선 출시됐습니다. 국내 가격은 32만 9000원입니다.
기존 에어팟 제품이 귀에 걸치는 오픈형이었다면 신제품은 이어팁을 귀에 집어넣는 커널형(인이어)입니다. 귀 굴곡에 따라 바뀌는 세 가지 사이즈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운동 시 땀과 습기에 강한 PX4 등급 생활 방수 기능도 지원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때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이어폰에 탑재된 마이크가 주변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소멸시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초당 200회에 걸쳐 소음신호에 적응합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말 그대로 노이즈 캔슬링을 최소화해서 주변 소리를 듣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용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 사이를 에어팟 프로를 조작해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음향 측면에서는 귀 형태에 맞춰 음악의 저·중 주파수를 자동으로 조율하는 적응형 EQ가 탑재됐습니다. 이번 제품에는 에어팟 2세대에 이어 H1칩이 SiP(System-in-Package) 형태로 적용됐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완충 시 최대 5시간까지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활성화하면 최대 4시간 30분까지 음악이 재생되며 통화는 최대 3시간 30분까지 지원됩니다. 무선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재생은 24시간, 통화는 18시간까지 늘어납니다.
필 실러(Phill Shciller)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고객들이 에어팟 제품군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을 사랑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