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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소프트뱅크, ‘빅딜’ 성사...“경영 통합 핵심은 AI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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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8, 2019, 17:11:28

네이버-소프트뱅크, 지분 50% 보유한 지주사 설립..라인·야후재팬 지주사가 지배
모바일 간편결제·커머스·핀테크 시장 확대·AI 활용 위한 양질의 빅데이터 공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빅딜이 성사됐습니다. 네이버는 18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일본 내 메신저 1위 기업인 라인과 검색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야후 재팬이 하나의 회사로 통합됩니다.

 

야후재팬은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자 회사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지주회사격인 새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 통합법인이 Z홀딩스를 지배하고, Z홀딩스가 야후 재팬과 라인을 각각 지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라인-야후재팬, 핀테크·AI로 시너지 극대화 기대

 

업계에선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은 글로벌 IT기업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는데요. 야후재팬은 일본에서 검색광고, 쇼핑 사업을 두고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라인도 페이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본력, 마케팅, 네트워크에 많은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와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한 야후재팬과 커머스와 핀테크 인프라가 필요한 라인이 모두 윈윈해 척박한 일본 모바일 간편결제시장과 핀테크, O2O, 커머스 등을 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선, 현금 위주의 일본 결제시장에 간편결제시장으로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소프트뱅크의 모바일간편결제 ‘PayPay’의 사용자 수는 14억 7400만명, 가맹점수는 154만개다. 라인페이(LINEPAY)의 일본 사용자수는 287만명(3분기 기준)의 5배가 넘는 상황입니다.

 

쇼핑플랫폼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야후재팬은 일본 내 전자상거래 3위업체인데요. 야후재팬의 EC거래 상품과 셀러들이 일본 최대 모바일 플랫폼 라인에서 자유롭게 판매하고 거래된다면, 현재의 성장율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이번 빅딜에서 AI 협력으로 인한 시너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1000억 달러 규모는 비전펀드는 국내 기업인 쿠팡을 포함해, ARM, 엔비디아, 우버(UBER), DiDi 등 AI 관련 71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AI는 양질의 다양한 빅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두 업체가 보유한 라인 사용자, 야후재팬 커머스 구매자와 판매자, 포털 사용자, 소프트뱅크 통신가입자 등을 공유해 콘텐츠, 커머스,핀테크 등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네이버와 라인도 비전펀드가 투자한 세계 최첨단 AI기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AI기술과 활용성이 한 단계 레벨업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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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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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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