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22일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홍콩 시위로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시장인 홍콩에서의 경매실적 부진이 지속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 4000원에서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발발한 후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과 주가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달 진행된 홍콩 30회 정기경매는 낙찰총액 66억원을 기록하며 16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보다 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위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말 홍콩 경매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4일 예정인 31회 홍콩 경매는 출품액 기준 약 143억원으로 진행된다. 마르크 샤갈, 백남준 등 유명한 작가 작품이 출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낙찰율은 평균 수준(약 70%)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다만 전체 출품액 규모가 작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홍콩 경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프린트베이커리의 꾸준한 성장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 프린트베이커리는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오른 31억원을 달성. 올해 들어서며 매분기 점포당 월매출액이 꾸준히 올라가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울옥션은 최악의 한해를 지나고 있다”며 “하지만 시위 마무리 이후 홍콩 경매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동사 실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