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모습입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포인트(0.31%)가 올라 2127.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 투자자가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하지만 증시 상승 추세 강화를 이끌어낼 만큼의 뚜렷한 경기저점 통과 시그널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 8~9월 증시 반등의 배경이었던 연내 미중협상 타결 여부는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됐던 베어마켓 랠리의 재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425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 940억원, 17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상승 우위 흐름으로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강세였습니다. 삼성전자우와 NAVER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보험, 의약품 등은 1% 이상 올랐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 마감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서비스업, 건설업, 철강금속 등이 약세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6125만주, 거래대금은 4조 2424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7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42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94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4.20포인트(0.64%)가 떨어져 647.39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