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티몬은 롯데의 티몬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4일 답했습니다. 최근 업계에선 티몬이 국내 유통 1위 롯데그룹과 매각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티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이 롯데와 매각 협상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등은 티몬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설은 티몬 대주주 측이 롯데와 비밀유지각서를 쓴 뒤, 기업가치 약 1조 7000억원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에 롯데는 내부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티몬 측은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티몬 관계자는 “롯데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자생력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면 월 단위 수준으로라도 흑자 전환을 할 것 같다”며 “그 뒤엔 외부 투자가 필요 없어지고, 자생력이 강화돼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설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다만 CFO께서 티몬이 먼저 롯데에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말씀하셨고, 롯데 측에서도 제안받은 사실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몬의 롯데 매각설은 지난 9월에도 나왔습니다. 당시 티몬은 평소의 반절로 광고비를 줄이면서 매각을 위해 재무제표 개선과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롯데는 온라인 강화를 위해 티몬을 인수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인지 업계에선 “올 것이 왔다”는 평도 나옵니다. 티몬의 롯데 매각설이 괜히 나오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의견입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적자는 월 100억원 규모에서 최근 20억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