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11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세계 선두 선사로부터 계속된 선박 주문은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전세계 선주사들의 관심과 집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박 발주시장은 조선소들과 고객 선사들 간에 어느정도 구분이 돼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선가를 두고 선사와 조선소 간의 발주 계약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은 자주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각 선종에서 세계 1위 선사들을 주력 고객사로 갖고 있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세계 1위 LNG선사인 Maran gas로부터 LNG선 1척과 세계 5위 위상의 Maran tanker로부터 VL탱커 2척의 수주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용선시장에서 연비를 중심으로 용선료가 차별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선주사들 역시 가격과 납기가 아닌 조선소의 기술력을 선박 발주의 중요한 조건으로 삼게 될 것”이라며 “세계 선두 선주사가 주목하고 있는 당사를 향한 관심과 집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3척의 수주실적을 포함해 총 57억 6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수주잔고는 VL탱커,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3가지 종류의 선박으로 단순화돼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박 건조 마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습니다.
그는 “LNG선과 VL탱커 중심의 주력선박 반복건조로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7659억원을 보여 현금 유입금액이 늘어났다”며 “역사적으로 조선업 주가는 현금흐름 개선에 의해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당사의 주가 상승여력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