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1일 하나금융투자는 미중 무역합의 결과와 관련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1단계 합의에 대한 긍정·부정적 뉴스들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은 이번 1단게 합의에서 연 400억~500억달러의 미 농산물 구입과 매입규모를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15일 에정된 관세 15%와 기존에 부과된 관세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은 15일 관세는 연기할 의사가 있으나 기존에 부과된 관세를 낮추기 위해서는 중국의 약속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15일 추가 관세부과 여부와 기존관세 철회 여부가 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보며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우선 15일로 예정된 15% 관세부과가 무기한 유예되고 기존 관세도 일부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며 “이 땐 미 주가는 상승하고 미10년 금리는 2.00%까지, 국고10년은 1.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만약 15% 관세부과는 연기되고 기존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에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추가관세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위험자산의 단기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10년 금리는 1.90%까지 상승 후 1.75%~1.90%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워스트 시나리오는 15% 관세가 실제 부과되는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거의 모든 품목(97%)에 관세가 매겨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가 뒤따르면서 시장은 다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최근 반등했던 유럽 제조업, 중국 선행지표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땐 미10년은 1.60%, 국고10년은 1.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