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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많이 가면 실손보험료 오른다...실손보험 할증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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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2, 2019, 10:12:19

공·사보험정책협의체, 실손보험 구조 개편·비급여관리 강화
‘문재인 케어’ 시행에도 보험료 인하보다 인상요인이 더 커
실손보험 손해율 130%대로 치솟아 내년 보험료 인상 불가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시행에 따른 실손의료보험 반사이익을 내년도 실손보험료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과잉진료 문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내년 새로운 형태의 실손보험 출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실손보험료 할인·할증제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병원을 자주 갈수록 보험료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ㆍ사보험정책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실손보험 구조개편 추진계획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보장성 강화정책 시행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이익 추산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추산은 201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6년 7월∼2017년 6월 실손의료보험 청구 영수증 샘플 자료를 활용해 문재인 케어에 따른 보험금 지급 감소분을 따졌습니다.

 

이 결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의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 효과는 6.86%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 한 반사이익 산출 이후 시행한 보장성 강화 항목에 따른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 효과는 0.60%입니다.

 

다만 실제 의료 이용 정보보다 과소 표집됐을 가능성 등 자료의 한계성 때문에 이번 추산 결과는 내년도 실손보험료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실손보험료 인하 요인이 사라지고 오히려 인상 요인이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상반기 기준 약 130%에 이르고 있어 10%대 후반의 인상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협의체는 반사이익 추계 방법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년 중 반사이익을 재산출하고, 실손보험료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날 협의체는 공·사 의료보험 상호작용 연구 결과도 제시했습니다.

 

총 4999만 5000명을 대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건강보험 급여 이용량을 미가입자와 비교한 결과 60세 미만 기준으로 실손 가입자의 연간 외래 내원 일수와 입원 빈도가 미가입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입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입 직후부터 의료 이용량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본인부담률이 낮은 실손 가입자일수록 의료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협의체는 설명했습니다. 실손 가입자의 과잉진료가 표면화된 것입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중 실손보험의 구조개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실손보험료 할인·할증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손보험의 보장구조와 자기부담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저렴한 신(新)실손의료보험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절차와 요건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실손보험 청구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구축·운용비용을 보험업계에서 부담하는 등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협의체의 한 축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비급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관리 강화 계획에는 ▲안과질환 관련 검사 등 비급여의 급여화 ▲신(新) 의료기술 등의 비급여 발생 억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 항목·의료기관의 확대 ▲표준코드 제시 등 비급여 관리기반 구축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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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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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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